상하이, 코로나 감염자 발생지 인접지까지 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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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부터 봉쇄를 풀고 '전면적 정상화'를 추진 중인 중국 상하이시가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자가 끊이지 않자 최근 방역의 강도를 계속 높여가고 있다.
중국의 금융·상업·무역 중심 도시인 상하이시가 봉쇄 해제 이후 경제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당국은 코로나19 재확산을 우려해 엄격한 방역 조치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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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지난 1일부터 봉쇄를 풀고 '전면적 정상화'를 추진 중인 중국 상하이시가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자가 끊이지 않자 최근 방역의 강도를 계속 높여가고 있다.
상하이시 민항구는 지역사회 감염자가 발생한 민항구 항화쓰춘(航華四村) 일대 지역을 14일간 폐쇄식으로 관리한다고 21일 발표했다. '폐쇄식 관리'는 봉쇄를 뜻한다.
봉쇄 대상 지역은 항화쓰춘을 중심으로 한 가로·세로 각각 약 1㎞의 사각형 지역이다.
상하이시는 지난 1일 도시 전면 봉쇄를 풀고 난 뒤로는 감염자가 확인되면 감염자가 사는 특정 단지만 봉쇄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봉쇄 지역을 단지 주변의 넓은 지역으로 대폭 확대했다.
시는 이 지역 주민들에게 봉쇄 기간 현관문 밖에 나가서는 안 된다고 요구했다. 봉쇄 구역 내에 있는 모든 공장과 상점의 운영도 중단된다.
시민들이 예상치 못한 넓은 지역 봉쇄는 이날 새벽 발표돼 군사작전을 하듯 전격적으로 시행됐다.
공안 당국은 이른 새벽부터 봉쇄 지역 주변 도로에 주민들의 이동을 막기 위한 장애물을 곳곳에 설치했다.
당국은 이와 별도로 봉쇄 지역 소재 진(鎭) 전체 주민들 대상으로 이날부터 사흘간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한다.
중국의 금융·상업·무역 중심 도시인 상하이시가 봉쇄 해제 이후 경제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당국은 코로나19 재확산을 우려해 엄격한 방역 조치를 유지하고 있다.
경제를 거의 마비시킨 두 달의 봉쇄 끝에 상하이 코로나19 대유행은 사실상 끝났지만 격리·통제 구역 밖에서 감염자가 조금씩이지만 계속 발견되면서 당국은 경제 정상화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방역 조치를 거꾸로 강화하고 있다.
20일 상하이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는 9명에 그쳤지만 이 중 2명은 격리·통제 구역 밖인 '사회면'에서 발견됐다. 지난 1일 봉쇄 해제 이후에도 하루 평균 2-3명의 '사회면' 감염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에 시 당국은 여전히 도시 전체에 걸쳐 식당 매장 영업을 허가하지 않고 있다. 오락시설, 숙박업, 피트니스 센터, 예체능 교육, 관광지, 놀이동산 등도 아직 대체로 영업 재개 허가를 받지 못했다.
테슬라 상하이 공장 등 대형 생산시설도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가동 중단을 우려해 아직 대부분 직원이 공장 내에서 숙식하는 '폐쇄 루프'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상하이시는 주민들이 적어도 사흘에 한 번은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도록 하는 상시 검사 체계를 구축해놓고도 구별로 매주 주말 전 주민 대상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의무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다.
봉쇄가 끝났지만 중국 대부분 도시가 상하이에서 오는 사람들에게 최소 1주일 이상의 격리를 요구해 상하이는 중국 속에서 섬처럼 고립되어 있는데 이는 여행, 출장 등 이동 수요를 심각하게 제약하면서 숙박·여행·운수 등 다양한 서비스 산업에 타격을 가하고 있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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