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폰 전쟁 더 뜨거워진다..최종 승자는?

이정현 미디어연구소 입력 2022. 6. 22. 10:49 수정 2022. 6. 22.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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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구글·모토로라, 차기 모델 준비..애플 행보도 관심

(지디넷코리아=이정현 미디어연구소)2019년 삼성전자, 화웨이, 모토로라 등이 잇달아 폴더블폰을 선보인 후 현재 많은 IT기업들이 폴더블폰 대중화를 목표로 더 향상된 폴더블 제품들을 개발 중이다.

폴더블폰의 판매량이 증가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일반 스마트폰처럼 보편화된 상황은 아니다. 

시장분석기관 인터내셔널 데이터 코퍼레이션 자료에 따르면, 2021년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은 2020년 대비 264.3% 증가했다. IDC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총 710만 대의 폴더블폰이 판매됐다. 하지만 2021년 4분기 총 스마트폰 판매량 3억 6240만대와 비교하면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다. 

삼성 갤럭시Z폴드3 (사진=씨넷)

IT매체 씨넷은 21일(현지시간) 현재 업체들의 폴더블폰 개발 진행 상황을 모아서 소개했다.

■ 삼성 갤럭시Z폴드4·갤럭시Z플립4

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폰이 올해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나온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4는 더 슬림해진 힌지를 바탕으로 매끄러운 디자인을 갖추고 삼성 갤럭시S22와 동급으로 향상된 카메라를 탑재할 예정이다. 또, 퀄컴이 최근에 발표한 스냅드래곤8 플러스 젠1가 탑재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갤럭시Z폴드 4에서 정말 기대되는 것은 저렴한 가격이다. 전작인 갤럭시Z폴드4의 가격은 1,800달러로 스마트폰 중 가장 비싼 제품 중 하나다. 하지만, 디스플레이 시장 분석가 로스 영에 따르면, 삼성의 차세대 폴더블 제품이 가격을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 (사진=씨넷)

삼성 갤럭시Z플립4는 더 커진 커버 디스플레이를 갖춰 전화기를 펼치지 않고도 시간, 알림을 비롯한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배터리 용량이 늘어나고 화면 주름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더 흥미로운 소식은 삼성전자가 기존 폴더블폰과 완전히 다른 유형의 폴더블폰을 선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3월 유명 IT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는 과거 삼성전자가 올해 새로운 유형의 롤러블 기기를 선보일 수 있다고 트위터에 밝힌 후, 이를 삭제한 적이 있다. 지난 4월 로스 영 또한 삼성의 슬라이드식 스마트폰이 2022년에 생산될 예정이었으나 생산이 미뤄졌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 플렉스S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이 새로운 스타일의 폴더블폰을 출시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지난 1월 삼성디스플레이는 CES 2022에서 화면을 두번 접는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갖춘 제품과 돌돌말려진 패널이 좌우로 펴지며 확장되는 슬라이드 디스플레이가 있는 제품 등 몇 가지 새로운 컨셉을 선보였다.

삼성전자가 올해 새로운 유형의 폴더블폰을 출시할지는 확실치 않지만, 오는 8월 열리는 언팩 행사에서 그 실마리를 찾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씨넷은 전했다.

■ 2022 모토로라 레이저 폴더블

모토로라 레이저 폴더블.(사진=씨넷)

지난 16일 유명 IT 팁스터 스티브 헤머스토퍼는 모토로라가 더 저렴한 가격의 레이저 폴더블폰을 개발 중이라고 트위터에 밝혔다. 이 제품은 새로운 알약 모양의 듀얼 전면 카메라에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젠 1 프로세서를 탑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0년에 나온 모토로라 레이저는 세련된 디자인과 긴 배터리 수명은 호평을 받았지만, 1,400달러라는 높은 가격과 열악한 저조도 성능 등 카메라 성능은 단점으로 지적됐다. 새 버전이 출시된다면, 이전의 단점들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씨넷은 전했다.

■ 구글 픽셀폴드(픽셀 노트패드)

구글이 개발 중인 폴더블폰 렌더링(사진=나인투파이브구글)

구글도 폴더블폰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IT매체 나인투파이브구글은 지난 1월 구글이 오포 파인드N과 모양이 비슷하고 갤럭시Z폴드3보다 가격이 저렴한 픽셀 폴더블폰을 개발 중이라고밝혔다. 이 제품의 이름은 ‘픽셀 노트패드’로 불릴 수 있으며, 카메라의 경우 픽셀6보다 한 단계 떨어질 수 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구글은 아직 폴더블폰 출시 계획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지난 5월 구글 I/O행사에서도 폴더블폰에 대한 단서를 찾을 수 없었다.

출시 시기도 아직은 불분명하다. 로스 영은 “공급망의 여러 소식통으로부터 구글의 폴더블폰 출시가 내년 봄으로 연기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밝혔다.

 TCL·애플

중국 TCL은 앞뒤로 접는 폴더블폰과 디스플레이를 말아서 접을 수 있는 폴드앤롤(Fold'n Roll) 콘셉트폰을 공개했다. 하지만, 이는 기술 시연용 제품으로, TCL은 언제 폴더블폰을 출시할 지 밝히지 않은 상태다.

예전에 TCL은 폴더블폰 가격을 700달러 이하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힌 적이 있기 때문에, 저가 폴더블폰 출시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씨넷은 전했다.

애플 클램셸 형태 폴더블 아이폰 렌더링 이미지. (사진=wccftech)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 개발을 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출시 여부는 아직 불분명하다. 블룸버그 통신은 작년 파워온 뉴스레터에서 “폴더블 아이폰 출시가 아직 2~3년 남았다”고 전망했다. 로스 영도 지난 2월에 “폴더블 아이폰 출시가 2025년으로 연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이 폴더블폰 출시를 몇 년 뒤로 미루는 것은 나쁜 생각이 아닐 수 있다. IDC 자료에 따르면, 폴더블폰의 시장 점유율은 2021년 0.5%에서 2025년 1.8%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폴더블폰이 향후 10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안드로이드 폰 시장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IDC는 밝혔다.

이정현 미디어연구소(jh7253@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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