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확성기 시위에 못살겠다"..'尹대통령 자택' 주민들 경찰에 진정

박수현 기자 2022. 6. 2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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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자택이 있는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인근에서 일주일 넘도록 집회가 이어지는 가운데 입주민들이 집회를 반대하는 내용의 진정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정원헌 아크로비스타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22일 오전 서울 서초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 다수에게 피해를 주는 집회 및 시위를 자제해달라"는 취지의 진정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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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살고 있는 아크로비스타의 입주자대표회의 정원헌 회장 등이 22일 오전 집회 관련 진정서를 제출하기 위해 서초경찰서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의 자택이 있는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인근에서 일주일 넘도록 집회가 이어지는 가운데 입주민들이 집회를 반대하는 내용의 진정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정원헌 아크로비스타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22일 오전 서울 서초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 다수에게 피해를 주는 집회 및 시위를 자제해달라"는 취지의 진정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 진정에는 아크로비스타 입주자 727세대 가운데 470세대가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주민들은 지난 14일부터 진행된 시위 때문에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며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을 뿐더러 어린이, 수험생, 노인들이 불편함을 느낀다. 시위 자제를 부탁드리고 고성능 마이크를 사용하지 말아달라는 취지에서 진정서를 제출한다"고 했다.

이어 "법에서 허가를 받아서 시위를 하는 걸로 알고 있어서 주민들이 시위 자체를 반대할 권한은 없다"면서도 "단지 주민들이 (소음 등) 많은 피해를 보기 때문에 고성능 마이크나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시위는 자제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경찰의 조치에 주민들이 많은 불만을 가지고 있다"며 "시위 자체가 집단 밀집 지역인 아파트 단지에서 이뤄지고 많은 주민들이 살고 있는 (곳에서 진행되는데) 형평성의 논리가 없다"고 했다. 또 "주민들은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전달 받은 것도 없고 전달할 명분도 없다"고 덧붙였다.

인터넷 언론사 서울의소리는 지난 14일부터 아크로비스타 맞은편에 위치한 서울회생법원 정문에서 '맞불 집회'를 열고 있다. 경남 양산에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 인근에서 욕설과 고성이 섞인 집회가 이어지는 것에 대한 항의 차원이다.

서울의소리 집회 현장 인근에서는 신자유연대 등 보수단체가 항의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집회 현장에서는 집회 관계자와 시민, 경찰, 취재진 등이 뒤섞이며 혼란이 벌어지기도 한다. 서울의소리는 보수단체가 양산 집회를 중단할 때까지 맞불집회를 무기한 연장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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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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