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초 동안 '한 발로 서기' 못 하면 7년 내 사망위험 높다"

이보배 2022. 6. 22. 19: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0초 동안 '한 발 서기'를 제대로 못 하는 중장년층은 수년 내 사망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 영국스포츠의학저널(BMJ of Sports Medicine)에 실린 브라질 연구진의 논문에 따르면 10초간 한 발로 서기를 제대로 할 수 없으면 잘하는 사람보다 7년 내 어떤 이유로든 사망할 위험도가 8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0초 동안 '한 발 서기'를 제대로 못 하는 중장년층은 수년 내 사망할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2일 영국스포츠의학저널(BMJ of Sports Medicine)에 실린 브라질 연구진의 논문에 따르면 10초간 한 발로 서기를 제대로 할 수 없으면 잘하는 사람보다 7년 내 어떤 이유로든 사망할 위험도가 8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2008~2020년 51~75세 남녀 1902명을 대상으로 '한 발 서기'를 측정한 뒤 약 7년 후(중간값) 참가자의 사망률을 관찰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양팔을 허리춤에 붙이고 정면을 응시한 채 어느 쪽 발이든 상관없이 총 세 차례 중 한 번이라도 한 발로 10초 이상 균형을 유지하면 '성공', 그렇지 못하면 '실패'로 기록했고, 그 결과 전체의 20.4%가 균형잡기에 실패한 것으로 집계됐다.

약 7년 후 이들의 사망률을 파악해보니 전체 사망자 수는 123명(7.2%)으로 파악됐다.

한 발 서기에 성공한 참가자들의 사망률은 4.6%에 그쳤지만, 한 발 서기에 실패한 참가자들은 사망자 비율이 17.5%에 달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연령, 성별, 비만도, 기저질환 등의 변수를 고려해도 한 발 서기 '실패' 참가자의 사망률이 크게 높은 경향은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장년층의 신체검사에 '한 발 서기'를 추가하면 사망률 예측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뇌 인지 기능, 근육 협응력, 원활한 혈액순환 등을 '균형잡기 능력'으로 간단히 테스트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다만, CNN은 이번 연구 내용을 소개하면서 '균형잡기 능력'과 '사망률' 사이의 인과관계를 분석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참가자의 낙상 경험이나 평소 운동·식습관, 흡연 여부, 의약품 복용 여부 등 중요한 외부 요인도 분석에 고려되지 않았고, 사망자들의 사망 원인도 분석되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경제지 네이버 구독 첫 400만, 한국경제 받아보세요
한국경제신문과 WSJ, 모바일한경으로 보세요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