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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사업' 순항할 수 있을까?

정재락 기자 입력 2022. 06. 23.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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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사업은 순항할 수 있을까.

다음 달 1일 울산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송철호 시장에서 국민의힘 소속 김두겸 시장으로 바뀌면서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사업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그는 "해상풍력발전은 수소산업,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 등과 함께 울산의 신성장동력이자 미래 먹거리 사업"이라며 "이 사업이 멈추는 순간 울산의 미래도 멈춘다"고 수차례 강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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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시장이 의욕적으로 추진
"실익 있을때까지 속도조절 필요"
차기 시장은 사업 놓고 '온도차'
울산 앞바다 13개 지구에 건설될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사업에 대한 정부 허가가 최근 완료됐다. 다만 김두겸 울산시장 당선인이 ‘속도 조절’ 입장을 밝혀 사업의 정상 추진 여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해상풍력발전단지 조감도. 울산시 제공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사업은 순항할 수 있을까. 다음 달 1일 울산시장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송철호 시장에서 국민의힘 소속 김두겸 시장으로 바뀌면서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사업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해상풍력발전은 송 시장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사업. 그는 “해상풍력발전은 수소산업, 동북아 오일·가스 허브 등과 함께 울산의 신성장동력이자 미래 먹거리 사업”이라며 “이 사업이 멈추는 순간 울산의 미래도 멈춘다”고 수차례 강조해왔다. 그러나 김 당선인은 “울산의 이익을 따져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다. 이 때문에 울산의 가장 큰 현안 사업 추진을 놓고 현 시장과 차기 시장 간 ‘온도 차’가 발생하고 있다.

울산 육지로부터 50여 km 떨어진 바다의 수심 200m 안팎에 건설될 해상풍력단지는 현재 정부의 발전 사업 허가가 모두 난 상태. 이 사업의 민간투자사 가운데 하나인 CIP는 최근 보도자료를 내고 ‘해울이 2’까지 해상풍력발전 사업 허가를 받음에 따라 CIP가 진행 중인 3개 사업(해울이 1·2·3)이 모두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울산 앞바다에는 CIP 외에도 지난해 7월 23일 GIG-TOTAL 에너지사의 ‘귀신고래 2호’에 대한 발전 사업 허가가 난 것을 시작으로 한국석유공사와 5개 민간발전사에서 총 13개 구역의 발전 사업 허가가 났다. 이들 회사는 해상풍력으로 총 6659MW의 전력을 생산한다고 밝혔다. 원자력발전소(원전) 1기당 1000∼1500MW의 전력을 생산하기 때문에 원전 5, 6기를 대체할 수 있는 발전량이라고 울산시는 밝혔다.

앞으로 남은 절차인 환경과 전파영향평가를 비롯해 매장문화재 지표조사, 해상교통안전조사, 사전재해영향성평가 등을 거친 뒤 빠르면 2025년부터 차례로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 당선인은 울산시장직 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해상풍력발전에 대해 아직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당선 직후 언론 인터뷰에서 “해상풍력발전으로 인한 일자리 창출 방안, 발전 규모, 국내 업체 참여 등 모든 면에서 구체화한 것이 없다고 판단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국내 중소기업이 이 사업에 참여하고 이후 결과가 도출되지 않으면 큰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정부로부터 발전 사업 허가가 난 만큼 환경영향평가 등 이후 정해진 절차는 그대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본다. 특히 CIP의 ‘해울이 2’ 사업의 경우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발전 사업 허가가 난 점이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사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RE100(재생에너지 100% 캠페인)과 탄소국경세 등으로 친환경·재생에너지 전기 없이는 앞으로 수출길이 막히게 된다”며 “자동차 조선 등 수출이 주력인 울산에서 해상풍력발전의 필요성을 김 당선인에게 보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김 당선인은 “원전과 해상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는 상호보완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며 “울산에 실질적 이득이 되고 실현 가능성이 보일 때까지 해상풍력발전의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어 울산 해상풍력발전 사업에 ‘급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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