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후 눈 충혈..어떤 눈병?

김성은 2022. 6. 23. 17: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습하고 더운 날씨, 강한 자외선은 다양한 안과 질환의 원인이다.

처음에는 한쪽 눈의 충혈, 눈곱, 눈꺼풀 부종, 눈물 흘림, 이물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며칠 뒤 반대쪽 눈에도 같은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아폴로 눈병'이라고도 불리는 급성 출혈성 결막염은 엔테로바이러스나 콕사키바이러스 때문에 생긴다.

자외선은 안구표면뿐만 아니라 수정체, 망막까지 도달할 수 있고, 수년에 걸쳐 오랜 시간 자외선에 노출되면 눈의 노화가 촉진돼 다양한 안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물놀이로 유행성 각결막염 등 바이러스상 결막염에 감염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습하고 더운 날씨, 강한 자외선은 다양한 안과 질환의 원인이다. 높은 온도와 습도는 세균, 바이러스 등 각종 미생물이 번식하고 활동하기 적합한 환경이다. 무더위를 피해 물놀이를 다녀온 후 나타날 수 있는 눈병을 알아보자.

◆ 수영장 다녀온 뒤 눈 따갑다면 : 바이러스성 결막염

여름철 주말이나 휴가 때 물놀이를 떠나는 사람이 많다. 수영장이나 워터파크는 물 소독 약품으로 인해 따가움, 이물감 등 각결막염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곳이다.

'눈병'으로 불리는 유행성 각결막염은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전염력이 강해 환자의 눈 분비물에 직접 접촉하지 않아도 수영장 물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처음에는 한쪽 눈의 충혈, 눈곱, 눈꺼풀 부종, 눈물 흘림, 이물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며칠 뒤 반대쪽 눈에도 같은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심하면 결막에 위막(가성막)이 생기고, 각막에 상처가 생겨 통증이 심해진다. 각막혼탁이 발생할 수 있고 증상이 나아진 뒤에도 각막혼탁으로 인해 시력 저하나 눈부심이 있을 수 있다. 증상이 나타난 뒤 2주간 전염력이 있다.

'아폴로 눈병'이라고도 불리는 급성 출혈성 결막염은 엔테로바이러스나 콕사키바이러스 때문에 생긴다. 이물감, 충혈 등 일반적인 결막염 증상 이외에 결막하출혈이 생길 수 있다. 결막에 있는 혈관에 출혈이 생겨 결막 아래쪽으로 혈액이 고여 흰자위가 빨갛게 보인다. 아데노바이러스로 인한 인두결막열은 주로 어린이에게 많이 나타난다. 결막염과 함께 인후염, 발열, 림프절염이 같이 나타날 수 있다. 초기 증상이 심하지만 점차 완화돼 2주간 지속된다.

바이러스성 결막염을 예방하려면 손을 깨끗이 닦고 가급적 눈을 만지지 않아야 한다. 콘텍트렌즈는 감염 위험성을 높이므로 물놀이를 할 때는 가급적 착용하지 않는다. 눈 출혈, 이물감 등 증상이 나타나면 가족과는 수건이나 비누 등을 따로 쓰는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한다.

◆ 바닷가 다녀온 후 눈물흘림 : 광각막염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강한 햇볕을 장시간 쬐면 자외선으로 인해 눈도 화상을 입을 수 있다. 바다나 수영장은 물과 모래 표면에 자외선이 많이 반사된다. 충혈, 눈물흘림, 통증, 시야흐림이 나타나는 광각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

자외선은 안구표면뿐만 아니라 수정체, 망막까지 도달할 수 있고, 수년에 걸쳐 오랜 시간 자외선에 노출되면 눈의 노화가 촉진돼 다양한 안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최문정 교수는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게 보이는 백내장은 강한 자외선 노출로 발병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라며 "시력저하를 일으키는 황반변성 또한 황반부가 지속해서 자외선에 노출되면 발병 위험이 커진다"고 말했다.

평소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안경, 선글라스, 모자, 양산 등을 사용하자. 선글라스는 색상과 상관없이 자외선 차단율이 99% 이상 되는지 확인하고 렌즈 크기가 클수록 보호되는 면적이 크기 때문에 렌즈가 큰 것으로 고른자.

김성은 기자 (sekim@kormedi.com)

Copyright © 코메디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