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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까'페] 자다가도 떡이 생기네..녹십자, 바쁜 SK 덕에 '어부지리'?

문세영 기자 입력 2022. 06. 23. 17:27 수정 2022. 06. 2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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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이 오고 곧 여름 '불볕더위'가 시작되겠지만, 우리와 계절이 반대인 남반구의 호주는 겨울로 접어들었습니다.

SK바사 빠지니 녹십자 '어부지리' 2021년 '희망가격제'가 도입되기 전, 2020년까지는 한 업체가 독감백신 납품권을 가져가던 구조였습니다.

그때까진 GC녹십자의 독감백신 비중 40%, SK바이오사이언스의 비중 30%로, 해마다 번갈아가며 독감백신을 납품할 정도로 엎치락 뒤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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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이 오고 곧 여름 '불볕더위'가 시작되겠지만, 우리와 계절이 반대인 남반구의 호주는 겨울로 접어들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호주는 독감환자가 속출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지난 한 달간 호주의 주간 인플루엔자 양성 건수가 1000명에 육박해,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 수준에 근접했습니다. 뜬금없이 왜 호주 이야기냐고요? 통상 남반구를 거친 독감이 그해 겨울 북반구 국가에서 나타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다른 북반구 국가인 미국은 이미 올 가을 코로나19 백신과 독감 백신을 동시에 접종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입니다. 우리나라도 독감백신 확보에 나서 접종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올해 독감백신은 녹십자·사노피·보령바이오파마·한국백신
질병청이 최근 2022~2023절기 인플루엔자백신 국가예방접종사업(NIP) 입찰에 4개 업체를 선정했습니다. 사노피 파스퇴르, 보령바이오파마, 한국백신, GC녹십자가 납품업체로 뽑혔습니다. 납품업체 선정은 각 제약사가 제시한 물량과 가격에 따라 순위를 매겨 결정됩니다. 낮은 가격을 제시한 회사가 우선권을 갖게 되고, 같은 가격을 제시한 경우에는 물량이 더 많은 회사가 납품권을 가져갑니다.


일단 1만400원대로 가장 낮은 가격을 제시한 사노피 파스퇴르가 1순위로 선정됐고, 보령바이오파마와 한국백신이 뒤를 이었습니다. GC녹십자와 일양약품이 같은 가격을 제시했지만, 더 많은 수량을 제시한 GC녹십자에게 납품권이 주어졌습니다.

최종적으로 ▲GC녹십자 496만 ▲사노피 파스퇴르 220만 ▲보령바이오파마 180만 ▲한국백신 170만 도즈를 납품하게 돼 총 1066만 도즈, 즉 1066만명분의 백신이 올 겨울 접종에 활용됩니다. 

SK바사 빠지니 녹십자 ‘어부지리’
2021년 ‘희망가격제’가 도입되기 전, 2020년까지는 한 업체가 독감백신 납품권을 가져가던 구조였습니다. 그때까진 GC녹십자의 독감백신 비중 40%, SK바이오사이언스의 비중 30%로, 해마다 번갈아가며 독감백신을 납품할 정도로 엎치락 뒤치락했습니다.

하지만 앞서 보신 것처럼 올해 독감 백신 납품업체에 SK바이오사이언스는 없습니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위해 독감백신 사업을 잠정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자리를 비운 SK바이오사이언스의 독감 백신 매출을 GC녹십자가 일부 흡수하며 반사이익을 크게 누렸습니다. 지난해 정부가 발주한 물량 2680만 도즈 가운데 63%, 즉 1700만 도즈가 GC녹십자의 제품이었습니다. 이 기간 독감백신 매출만 전년도보다 28% 급증한 2297억원이었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GC녹십자의 매출은 지난해 2분기 보다 9.73%, 영업이익은 54.05%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 독감백신 납품이 끝나는 올 연말엔 이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독감백신 입찰 구조가 제시 가격과 수량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시장 재진입이 어렵지 않습니다. 내년에 엔데믹이 온다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19 백신 사업을 줄이고 다시 독감백신 입찰 경쟁에 참여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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