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문 안 열어준다" 부모 경찰에 신고한 중학생, 아빠는 구청장 당선자
김명진 기자 2022. 6. 23. 18:10
국민의힘 소속 강범석(56) 인천 서구청장 당선자가 아동 학대 혐의로 23일 경찰에 입건됐다. 늦은 시간까지 귀가하지 않은 중학생 아들을 훈육했는데, 아들이 부모를 경찰에 신고한 것이다.
인천경찰청은 이날 강 당선자와 그의 아내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강 당선자 부부 아들인 중학생 A군은 23일 0시쯤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며 부모를 경찰에 신고했다.
부모가 현관문 비밀번호도 바꾸고 집 문도 열어주지 않았다는 것이 A군의 신고 이유다. 강 당선자 부부는 외려 A군이 귀가를 거부했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강 당선자 부부의 행동이 아동복지법상 방임으로 볼 수 있는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군과 강 당선자 가족 대화 내용 등을 바탕으로 객관적인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빵을 보니 엄마 생각 났어”…부모 기쁘게 하는 자식의 한마디
- ‘대구대공원’ 조성 사업 첫 삽…1조5000억원 들여 2027년 준공
- 강남역 인근 옥상서 여친 살해... 사인은 '과다출혈'
- '강남 여자친구 살해' 의대생, 유족에게 “죄송합니다”
- ‘국힘 당사 난입’ 대진연 회원 2명, 1심서 집행유예
- Stray Kids face racist disrespect from paparazzi at Met Gala
- 대구 지역 최대 반려동물 축제 10일부터 열린다
- ‘80억 전세사기’ 사촌형제 실형…법원 “주거안정 위협”
- 권익위 “공공부문 채용 비리 66건 확인… 28건 조사 중”
- 공금 9억 빼돌려 도박·유흥비에 탕진한 수협 직원 구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