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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부채 36억, 돌려막기로 연명..당사 이전 빠르게 추진"

이보람 입력 2022. 06. 23. 18:24 수정 2022. 06. 24.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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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가운데)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혁재 집행위원장, 한석호 비대위원, 이 비대위원장, 김희서, 문정은 비대위원. 김경록 기자

정의당이 본격적인 당 쇄신 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36억원에 달하는 당 부채 청산을 위해 현 여의도 당사를 보다 빠르게 이전 추진키로 했다.

정의당은 23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정의당 10년평가위원회’를 발족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이은주 정의당 비대위원장은 이날 “정의당의 지난 10년을 평가하고, 새 전망을 제시할 혁신평가기구”라며 “8월 중순까지 전당적인 토론과 외부인사 초청 토론회 등을 거쳐 혁신안을 마련하고, 이를 임시 당대회에서 최종 확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문정은 비대위원은 특히 “2012년 창당 후 정의당은 최대 6만 명에 육박하는 당원이 있었으나, 현재 당원은 4만명 수준으로 당비를 내는 당권자 규모는 1만명대로 급감한 상황”이라며 “2020년 총선에서 목표했던 선거 결과를 달성하지 못해 지역구 후보지원금은 43억이라는 부채로 고스란히 남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현재 부채는 36억이며, 추가로 매월 발생하는 경상 적자는 각종 돌려막기 차입으로 연명하고 있다”며 “우선 당장 고정 지출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당사 이전’은 최대한 빠르게 추진토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석호 비대위원은 “정의당은 대체 무엇이고, 정의당이 가는 길은 어디인지, 진보정치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노동은 왜 정의당을 떠났는지, 정의당 1기가 공들인 여성청년은 왜 정의당으로 결집하지 않는지, 영혼까지 갈아 넣으며 정의당을 지탱한 지역의 일꾼들은 왜 좌절하고 있는지, 그리고 당원과 지지자는 왜 정의당 국회의원에게 화를 낼 만큼 실망했는지”에 대한 소속 의원 6명 전원에게 평가와 답변을 요구했다.

한편 한석호 비대위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10년 평가위원회는 ▲노선평가 ▲조직평가 ▲선거평가 등 3개 분과위원회로 나뉘어 진보정당 노선에 대한 토론과 시민사회 조직 재구축, 지역정치 모델 도출 등 다방면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이보람 기자 lee.boram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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