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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차관보, 피지 방문..태평양도서국 외교 강화 일환

오수진 입력 2022. 06. 2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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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차관보가 최근 미중 전략경쟁의 핵심 격전장으로 주목받는 피지를 방문해 태평양도서국 외교 강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의지를 설명했다.

여 차관보는 카윰 총리 이외에도 파이야즈 시딕 코야 피지 통상·관광장관, 에살라 나야시 외교부 차관보도 면담한 뒤 태평양도서국과의 협력을 위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부산 2030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지지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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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윤병세 전 장관 방문 이후 첫 외교 고위급 방문
여승배 외교차관보, 카윰 피지 총리대행 예방 [외교부 제공]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외교부 차관보가 최근 미중 전략경쟁의 핵심 격전장으로 주목받는 피지를 방문해 태평양도서국 외교 강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의지를 설명했다.

외교부는 여승배 차관보가 23일 피지를 방문해 아이야즈 사예드 카윰 피지 총리대행을 예방했다고 밝혔다.

현재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의장국인 피지는 우리 정부의 대(對)태평양도서국 외교 중심 국가 중 하나다. 외교 고위 관계자가 피지를 찾은 것은 2015년 9월 윤병세 외교 장관의 방문 이후 약 7년만이다.

여 차관보는 카윰 총리 대행을 만나 신 정부의 외교 비전인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를 소개하고 이에 맞춰 피지를 비롯한 태평양도서국과의 관계를 강화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카윰 총리 대행은 기후변화 대응, 인적교류 확대, 해양수산 분야 등에서 협력 강화를 희망한다고 했다.

여 차관보는 카윰 총리 이외에도 파이야즈 시딕 코야 피지 통상·관광장관, 에살라 나야시 외교부 차관보도 면담한 뒤 태평양도서국과의 협력을 위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고 부산 2030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지지도 요청했다.

피지 정부 관계자들은 향후 양국 협력의 범위를 태평양 지역 차원으로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답했다.

여승배 차관보, 피지 구급차 기증 행사 참석 [외교부 제공]

여 차관보는 이날 오후 피지에 대한 정부의 구급차 기증 행사에도 참석했다. 구급차 기증은 피지 보건부 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피지를 포함한 태평양도서국은 최근 패권 경쟁을 벌이는 미국과 중국이 전략적으로 줄다리기를 펼치는 지역이다.

중국은 지난 몇 년간 태평양도서국에 거액의 돈을 쏟아 부으며 협력 강화에 공을 들였고 지난 4월에는 솔로몬제도와 무장 경찰 파견 등의 내용을 담은 안보협력 협정도 체결했다.

미국은 이에 대응해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창설 등을 통해 중국의 태평양도서국 전략 강화를 견제 중이다.

피지는 지난 5월 남태평양 도서국중으로는 처음으로 IPEF에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

한미일 외교차관은 지난 8일 서울서 열린 3국 외교차관 협의회를 개최한 후 이 지역과의 협력 증진을 공동 성명 내용에 담기도 했다.

ki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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