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미 '작계 최신화 작업' 맞대응
南 동해안 지도 펼친 사진 공개
작계 수정 '남한 타깃' 분명히 해
한·미 새 작계 이르면 연말 윤곽
전술핵 등 추가 위협 반영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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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2일 남한 동해안 일대를 묘사한 작전지도를 펼쳐둔 채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3차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3일 김 위원장의 회의 주재 사실을 보도하면서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3일 공개한 회의 사진에는 남한 동해안 지역의 윤곽이 보인 작전 지도를 펼쳐 놓은 모습이 포착됐다. 북한군의 작전계획 수정이 남한을 노린 것이라는 점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셈이다.
사거리가 400∼600㎞에 달하는 미사일과 전술핵이 결합한다면, 휴전선에 집결한 북한군 일선부대의 작전 반경은 사실상 한반도 전역으로 확대된다. 과거에는 휴전선과 수도권을 겨냥한 북한의 군단급 기계화부대와 장사정포 위협이 문제였다면, 이제는 휴전선에서 남부지방에 이르는 남측의 군사 시설을 신속하고도 광범위하게 타격할 북한군 군단급 포병이 대남 위협의 선봉장 역할을 하는 셈이다. 북한의 대남 위협이 질적으로 달라지면서 한·미 연합방위태세에 부담이 한층 더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대목이다.
◆북한 위협 방어에 초점 맞춘 한·미 작계
이에 따라 한·미가 새로 만들 작전계획에는 북한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등 최근 수년간 새롭게 등장한 위협이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이 작전계획을 수정하는 동향도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 한·미는 새로운 작전계획이 완성되면 이를 토대로 북한 핵공격 대비 연합훈련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원인철 합참의장은 23일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과 화상으로 한반도 및 역내 안보상황을 논의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원 의장과 밀리 의장은 “올해 연이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와 인도·태평양지역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중대한 도전”이라고 규정하고 “한·미동맹과 연합방위태세는 어느 때보다 굳건하다”고 강조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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