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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노을브릿지 열어놓고 승강기 8,9월 가동? 황당한 행정

정지윤 기자 입력 2022. 06. 23. 20:27 수정 2022. 06. 23.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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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공사를 마친 부산 북구 금빛노을브릿지의 승강기가 운행되지 않아 시민 불만이 커지고 있다.

23일 금빛노을브릿지에 설치된 승강기 3기가 모두 작동하지 않았다.

북구 관계자는 "지난달 5일 준공 후 안전 검사를 마쳤지만 아직 정식 개통은 아니고 임시 개통이다. 시 이관 작업을 마치고 승강기 운행에 필요한 행정 절차 밟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금빛노을브릿지는 북구 구포시장과 화명생태공원을 연결하는 보행교이자 전망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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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구포시장~화명공원 보행교 228억 들여 지난달 준공
市·북구 시설관리 이관 지연 탓 노약자 4층 계단 올라야해

2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해 공사를 마친 부산 북구 금빛노을브릿지의 승강기가 운행되지 않아 시민 불만이 커지고 있다.

행인이 부산 북구 금빛노을브릿지를 지나가고 있다.


23일 금빛노을브릿지에 설치된 승강기 3기가 모두 작동하지 않았다. 시민은 4층 높이의 보행교를 계단으로 올라가느라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차마 엄두가 나지 않아 발길을 돌리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북구 만덕동에 사는 A(70대) 씨는 “구경하려고 왔는데 엘리베이터가 멈춰있어서 황당하다. 무릎이 좋지 않아 계단은 무리다”며 발길을 돌렸다. 3살 6살 두 아이를 데려온 배주현(40대) 씨 부부는 “두 아이를 데리고 올라가려니 너무 힘들다. 왜 엘리베이터가 작동하지 않느냐”고 묻기도 했다.

승강기 개통이 늦어진 이유는 시와 구의 미숙한 행정 협의 탓이다. 승강기 설치를 끝냈고 작동도 정상적으로 하는 상태다. 그러나 운행을 위해서는 승강기 관리자를 선정하는 행정 신고 절차를 마쳐야 하는데, 시와 구가 점검·관리 업무를 이관하는 과정에서 협의가 늦어지며 필요한 행정 절차를 밟지 못한 것이다.

지난 22일 부산 북구 금빛노을브릿지로 향하는 승강기가 작동하지 않아 시민이 불편을 겪고 있다. 여주연 기자 yeon@


부산시 관계자는 “예상보다 시설물 관리 이관 작업이 협의가 잘 안돼 가동이 늦어지고 있다. 이관 절차가 끝난 뒤 8, 9월쯤에 승강기를 개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북구 관계자는 “지난달 5일 준공 후 안전 검사를 마쳤지만 아직 정식 개통은 아니고 임시 개통이다. 시 이관 작업을 마치고 승강기 운행에 필요한 행정 절차 밟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정작 꼭 필요한 시설은 제대로 준비하지 않은 채 기념행사만 두 번 열어 생색내기에 급급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시는 지난해 11월 상판 연결식, 지난달 11일 준공식을 열었다. 선거를 앞둔 상황이었지만 박형준 시장과 정명희 북구청장이 참석했다. 부산경실련 도한영 사무처장은 “시민 편의를 외면하는 보여주기식 행정을 개선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금빛노을브릿지는 북구 구포시장과 화명생태공원을 연결하는 보행교이자 전망대다. 시가 2020년 5월에서 지난달 5일까지 북구의 대표 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해 사업비 228억 원을 들여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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