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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물·암각화 세계유산 문화재청이 해결하라"

공웅조 입력 2022. 06. 23.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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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울산] [앵커]

김두겸 울산시장 당선인이 울산의 맑은 물 확보 방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반구대 암각화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급하게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울산시가 아니라 세계문화유산 주무관청인 문화재청이 주도적으로 맑은 물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시는 지난 3월 국보인 반구대암각화를 보존하기 위해 인근 사연댐에 수문 3개를 설치해 사연댐 수위를 8m가량 낮추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송철호/울산시장/지난 3월 : "집중호우 등으로 물 유입량이 늘어 댐이 만수위 이상으로 높아지면 수문을 열어 암각화 침수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암각화를 보존하고 관리할 대책이 마련됐기 때문에 2024년에는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유산 등재 신청서를 낸다는 시간표를 짜놨습니다.

댐 건설로 부족해지는 울산의 먹는 물은 대구의 취수원인 청도 운문댐에서 끌어오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김두겸 울산시장 당선인이 이 계획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연댐을 만들면 울산에 하루 5톤가량의 물이 부족해지는데 운문댐 물을 얼마나 받을지 명시하지 않은 데다 구미시장 당선인 반대로 물 공급 약속조차 파기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김 당선인은 세계유산보다 물 부족이 더 큰 문제라며 문화재청이 나서 물 문제 해법을 제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김두겸/울산시장 당선인 : "울산시민은 가장 중요한 것이 맑은 물을 먹어야 하는 권리가 있습니다. 그 권리를 포기해야 돼요. 반구대 암각화가 중요하다면, 등재하기 위해서는 문화재청에서 주도적으로 역할을 해야 됩니다."]

세계유산 주무 부처인 문화재청이 정부와 경북, 구미시 등을 직접 설득하고 울산시는 더는 끌려가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인수위는 설명했습니다.

20년을 끌어온 반구대 암각화 보존과 맑은 물 공급 문제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공웅조 기자 (sal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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