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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전기차 성장세..한국타이어, 전용타이어로 대응

박정규 입력 2022. 06. 24.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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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기차 전용 타이어 벤투스 아이온 S 6.(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제공) 2022.6.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전기차 전환에 속도가 붙으면서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약 10년 전부터 초기 순수 전기차(BEV)가 출시되기 시작하면서 하이브리드차(HEV)를 뒤이을 친환경차로 주목받았다.

이런 가운데 BMW 'i3', 닛산 '리프', 폭스바겐 'e-골프', 쉐보레 '볼트' 등 전기차 초기 모델들은 배터리 용량에 따른 무게 문제 및 주행거리의 한계로 도심에서 주로 타는 경차나 소형차 위주로 생산됐다.

하지만 배터리 성능이 개선되면서 주행거리가 늘어나고 최근 완성차 업체들의 기술 개발로 전용 플랫폼 및 첨단 기술을 탑재하는 등 퍼포먼스에 집중한 고성능 전기차를 선보이면서 이에 따라 차급이 커지고 장거리 주행도 가능해졌다.

이에 국내 완성차업체뿐 아니라 아우디, 폭스바겐, BMW, 포르쉐, GM 등 수입 완성차 업체는 고성능 전기차 등을 내년까지 500종 이상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은 중형차부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츠카 등으로 상품군을 확대해가면서 전기차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자동차 시장의 변화에 따라 전기차 타이어 시장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초기 전기차 출시 당시 글로벌 타이어사들은 저소음 중심의 패턴 설계와 제동 성능, 그립력 등을 통한 연비 향상에 집중한 상품들을 선보이고 기존 보유 상품을 일부 전기차 성능에 맞게 튜닝해 전용 타이어로 내놨다.

이후 완성차업체에서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순수 전기 스포츠카 등 높은 퍼포먼스를 추구하는 차량들을 내놓자 타이어사들도 고성능 전기차가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상품들을 개발하고 있다.

타이어업계 중에서는 전기차 시장 규모가 확대되기 전부터 전용 타이어 개발에 집중해온 한국타이어가 올해 성과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한국타이어는 지난달 유럽시장을 선두로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을 출시하면서 세계 최초로 전기차 특성에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 풀 라인업을 선보였다. 기존 상품을 튜닝한 것이 아니라 별도의 전기차 전용 브랜드를 만들어 전기차 시장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다.

이번 브랜드를 통해 여름용(Summer), 겨울용(Winter), 사계절용(All-season) 타이어를 포함해 18인치부터 22인치까지 6가지 상품, 총 86개 규격의 전기차 전용 타이어 상품을 공개했다. 아이온은 유럽시장에서 먼저 출시한 뒤 오는 8월부터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상품을 공개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전기차 전용 타이어 벤투스 아이온 S 6.(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제공) 2022.6.23 photo@newsis.com

설계 단계부터 하이 퍼포먼스 프리미엄 전기차를 타깃으로 연구 개발된 '아이온'은 순수 전기 스포츠카 등 고출력 전기차의 주행 퍼포먼스를 제대로 구현해 전기차용 타이어의 기술력을 보여줄 수 있을 이라는 게 한국타이어의 기대다.

특히 고출력 전기차의 특정 성능을 끌어올리면 다른 성능은 떨어지게 되는 '트레이드 오프(Trade-off)'를 극복한 '한국 에볼루션 기술(Hankook EVolution Technology)'을 탑재한 것이 핵심이다. 전기차의 낮은 회전저항, 저소음, 고하중지지, 빠른 응답성과 높은 토크 대응 등 특성에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는 다양한 기술력이 눈에 띈다.

트레드(노면과 닿는 타이어 표면) 블록 내부에서 변형을 제어할 수 있는 3D 사이프(타이어 표면의 미세한 홈) 기술을 적용해 패턴 블록의 강성을 최적화함으로써 타이어 미끄러짐 현상을 최대한 줄였다.

타이어 측면 강성을 높이는 구조인 'EV 컨투어 기술(EV Contour Technology)'은 무거운 전기차의 하중을 견디면서도 우수한 핸들링 성능을 낸다. 또 낮은 회전저항 구조 및 가류 기술을 통해 고속주행 시 향속거리를 확보하고 연비를 높이도록 했다.

이와 함께 최신 고기능성 폴리머, 친환경 소재 및 고그립 부여제를 적용하고 실리카 함량을 높인 '차세대 소재 컴파운드(EVolution Compound)'를 통해 전기차의 그립력과 마일리지를 동시에 향상시켰다. 이 밖에도 '한국 사운드 업소버(Hankook Sound Absorber)' 기술을 통해 주행 중 발생하는 특정 주파수의 소음을 억제하는 등 다양한 소음 저감 기술도 적용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아이온만의 고성능 DNA를 장착해 전기차 성능을 완벽하게 구현할 수 있었던 것은 전기차가 상용화되기 전부터 맞춤형 기술 개발 전략을 세워 시장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해왔기 때문"이라며 "최근 고유가,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기차 시장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로 전용 타이어 수요 또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 전용 타이어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시장 리딩 기업으로서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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