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코로나 재확산 조짐..이스라엘 "6차유행 진입"
[앵커]
한동안 멈칫했던 코로나19가 세계 곳곳에서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6차 유행 국면에 진입했으며, 유럽 전역은 확진자가 크게 늘어 올 여름 사망자가 급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한때 하루 신규확진자가 40만 명 넘게 나왔던 인도 상황도 심상치 않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인구가 밀집된 북반부가 여름 휴가철로 접어들면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를 해제한 이스라엘은 최근 확진자가 급증한 상황을 여섯 번째 유행 국면 진입으로 규정했습니다.
이스라엘 방역당국은 최근 감염자 증가세가 오미크론의 세부 계통 변이 BA.5 중심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인구 약 950만 명의 이스라엘에서는 최근 며칠간 하루 신규확진자가 지난 4월 이후 최다인 1만 명대를 유지 중입니다.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4와 BA.5에 의한 감염 확산은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전역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에 따르면, 유럽 전체의 최근 7일간 하루평균 신규확진자는 18만3천여 명으로, 이달 12일 기준 12만4천여 명과 비교하면 일주일여 만에 47%나 증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하위 변이에 주목해야 하는 건 이들 변이가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높기 때문이라며 확진자 급증은 입원 환자 증가로 이어지고 의료시스템 마비를 부를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실제로 영국에서는 코로나 입원 환자가 이달 20일 기준으로 5천700여 명으로, 일주일 전에 비해 24%나 증가했습니다.
방역 조치가 대부분 풀린 상황에서 추가 접종률이 높지 않아 올여름 많은 사망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경고도 나옵니다.
지난 겨울 오미크론 변이 확산 이후 크게 줄었던 인도의 경우 신규확진자가 4개월 만에 처음으로 1만 명을 넘었습니다.
봉쇄를 풀고 전면적 정상화를 추진 중인 중국 상하이시는 지역사회 감염자가 끊이지 않자 감염자 발생지 인접지역까지 봉쇄하는 등 방역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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