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최강욱 징계, 보좌진 6명이 "성적 발언 들었다" 진술 결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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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이 최강욱 의원에 대해 '6개월 당원권 정지' 결론을 내린 핵심 증거가 논란이 된 화상회의에 참석했던 6명 보좌진의 공통되고 일치된 진술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6명의 보좌진은 최 의원이 온라인 화상회의에서 '성적 행위'를 뜻하는 비속어를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당 윤리심판원에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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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6명 중엔 복수의 남성 보좌진도 포함
직접 진술 및 진술 자료 증빙된 것만 6명..
증빙 없지만 복수의 다른 보좌진도 같은 취지로 진술
'짤짤이'로 들었다는 보좌진 진술은 보고서에 없어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더불어민주당 윤리심판원이 최강욱 의원에 대해 ‘6개월 당원권 정지’ 결론을 내린 핵심 증거가 논란이 된 화상회의에 참석했던 6명 보좌진의 공통되고 일치된 진술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6명의 보좌진은 최 의원이 온라인 화상회의에서 ‘성적 행위’를 뜻하는 비속어를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당 윤리심판원에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민주당 윤리심판원 관계자에 따르면 윤리심판위원들은 지난 4월 28일 당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의 줌 화상회의에 참석했던 민주당 소속 보좌진 6명으로부터 ‘성적 행위’를 의미하는 단어를 들었다는 의견 진술 보고서를 종합해 회람했다.
당에 진술서를 직접 제출한 일부 보좌진은 최 의원이 당시 동료 의원에게 ‘OO이 치러 갔어?’라고 말했다는 대화 내용과 맥락을 상세히 기술했고, 다른 복수의 보좌진도 각각 ‘OO이’, ‘딸’, ‘쌍디귿(ㄸ)’, ‘DDR’ 등 최 의원이 자위행위를 뜻하는 발언을 했다고 증언한 내용이 녹취록 등의 형태로 보고서에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6명 보좌진 중에는 복수의 남성 보좌진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리심판원 관계자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그 회의에 참여했던 보좌진이 진술한 게 가장 강력한 직접 증거”라고 설명했다. 이들 6명처럼 당 조사에서 직접 진술하거나 진술을 증빙하는 증거 자료가 제출되진 않았으나, 다른 복수의 보좌진도 문제의 표현을 들었다는 내용도 보고서에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보좌진은 “나는 (해당 발언을) 못 들었다”, “말하기 곤란하다”는 취지로 답하기도 했다. 다만 보고서에 담긴 진술 중에 최 의원의 해명대로 ‘짤짤이’라고 들었다는 진술은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최강욱 의원실 측은 해당 발언이 보도된 후 논란이 되자 “OO이가 아니라 짤짤이 하냐고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고, 이를 토대로 방송인 김어준 씨 등 야권성향 유튜버들 및 민주당 일부 지지층은 “여성 보좌진이 짤짤이를 몰라서 오해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펴왔다.
앞서 민주당 윤리심판원은 지난 20일 성희롱 발언 의혹을 받은 최 의원에 대해 만장일치로 ‘6개월 당원 자격정지’ 처분을 내렸다. 윤리심판위원인 김회재 의원은 언론 브리핑에서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우리 위원들 전체가 동일한 사실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이날 윤리심판원의 회의에 참석해 직접 소명했으나 본인의 성희롱성 발언 의혹에 대해선 부인했다. 그는 이튿날 페이스북에서 재심 청구 의사도 밝혔다. 최 의원은 “제게 주어진 거짓말이나 성희롱에 의한 가해자라는 오명은 꼭 벗어나고 싶다”며 “윤리심판원의 이번 결정에 대해 앞으로 당헌·당규에 의해 주어진 재심신청 절차를 통해 사실과 법리에 대한 추가적인 소명과 판단을 구하고자 한다”고 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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