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하수처리장, 휴게소, 휴양림..반려견 동반 당일 나들이 명소 5

백종현 2022. 6. 25.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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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성 안성맞춤랜드. 너른 잔디 광장과 메타세쿼이아 산책로 등 반려견과 거닐만한 공간이 수두룩하다. 사진 경기관광공사

반려견과 함께할 수 있는 여행지는 의외로 많고, 또 멀지 않은 곳에 있다. 경기관광공사가 꼽은 ‘추천 반려견 동반 여행지’ 중에서 다섯 곳을 정리했다. 강아지와 머물 수 있는 숲속 휴양림, 강아지가 마음껏 뛰놀기 좋은 반려동물 테마파크와 놀이터 등 종류가 다양하다. 목줄과 배변 봉투 등은 필수. 시설에 따른 입장 규정도 미리 체크하는 게 안전하겠다.


댕댕이와 하룻밤 - 양평 국립산음자연휴양림


양평 국립산음자연휴양림. 천연 잔디 운동장 외에 반려견 동반 투숙이 가능한 숙박시설까지 갖췄다. 사진 경기관광공사
반려견 객실을 갖춘 숲속 휴양림. 봉미산(856m)‧소리산(479m) 등 봉우리가 병풍처럼 둘러싼 국립산음자연휴양림은 2018년부터 반려견 객실을 운영하고 있다. 국립 자연휴양림이어서 여느 반려견 동반 숙소보다 방값이 저렴하다. 반려견 입실이 가능한 통나무집은 26㎡(약 8평)짜리 4인실과 43㎡(13평)짜리 7인실 두 가지 타입이다. 모든 숙소에 피크닉 테이블을 둔 작은 마당이 딸려 있다. 4인실 기준 평일은 4만5000원, 주말은 8만2000원. 관리사무실에서 동물등록증과 광견병 예방접종 확인서, 강아지 몸무게(15㎏ 이하)를 확인한 후 입장할 수 있다. 목줄 없이 자유롭게 놀 수 있는 천연 잔디 운동장도 갖췄다.

하수처리장서 반려견 천국으로 - 오산 반려동물테마파크


2021년 12월 개장한 오산 반려동물 테마파크. 하수종말처리장을 복개해 반려동물 테마파크로 조성했다. 사진 오산시
2021년 12월 문을 연 반려동물테마파크. 원래는 하수처리장이었다. 오산시가 120억원을 들여 오산천 제1하수종말처리장 상부를 복개하고 그 위에 1만973㎡(약 3300평) 규모의 테마파크를 지었다. 시민에게 외면받던 하수처리장이 이제는 주말마다 400여 명이 찾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소·중·대형견 놀이터가 있는 야외 운동장을 비롯해 잔디광장과 야외 훈련장, 유기견 지원센터, 입양상담실, 반려견 동반 카페, 펫 수영장, 펫 미용실 등을 갖췄다. 1층 유기견 지원센터에서는 입양자에게 반려견 입양 전후에 필요한 교육을 무료로 제공한다. 3층 행복하우스는 청와대에서 분양받은 풍산개 ‘강산’과 ‘겨울’의 보금자리. 3층 라운지와 4층 루프탑은 테마파크 전경이 시원스럽게 담기는 기념사진 명당이다.

올해까진 무료 - 고양 일산서구 반려동물공원


장매물 놀이터를 갖춘 고양 일산서구 반려동물공원. 당분간 무료로 운영한다. 사진 경기관광공사
일산서구 반려동물공원은 일산역과 탄현역 사이, 경의선 완충녹지 안에 자리 잡고 있다. 1만6530㎡(약 5000평) 규모로 현재는 3300㎡(약 1000평) 크기의 반려견 놀이터만 먼저 문을 연 상태. 2022년 말까지 관리동과 40면 규모의 주차장이 순차적으로 들어설 계획이고, 그 전까지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반려견 놀이터는 중·소형견 놀이터와 대형견 놀이터, 장애물 놀이터로 나뉜다.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장애물 놀이터. 다양한 어질리티(허들·터널·점프링 등 장애물 여러 개를 통과하는 시설)를 갖췄다.

휴게소 안 반려견 놀이터 - 이천 달려라 코코


이천 덕평자연휴게소 안에 자리한 달려라 코코. 소형견 전용 공간은 여름에 물놀이장으로 변신한다. 사진 경기관광공사
덕평자연휴게소 안에 있는 반려견 테마파크. 2013년 개장 후 2020년까지 35만명 이상이 다녀갔다. 6612m²(2000평) 부지에 반려견 놀이터 ‘힐링파크’, 반려견 전시관 ‘인스타웨이’, 소형견 행동 놀이터 ‘런독스파크’, 반려견 호텔 ‘코코하우스’ 등 반려견에 관한 거의 모든 시설을 갖췄다. 대표 시설은 힐링파크다. 드넓은 잔디 언덕으로 반려견의 행동 발달을 돕는 다양한 놀이 시설을 설치돼 있다. 코코센터 1층의 인스타웨이는 개에 관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실내 전시관이다. 인조 잔디 운동장과 계단식 데크를 갖춘 소형견 전용 공간은 여름에는 물놀이장으로 변신한다. 보호자도 함께 들어갈 수 있다.

너른 초원 위 산책 - 안성 안성맞춤랜드


안성맞춤랜드의 수변공원. 목줄만 하면 반려견도 자유롭게 거닐 수 있다. 사진 경기관광공사
2012년 개장한 대규모 시민 공원으로 안성 8경 중 한 곳이다. 면적이 34만4500㎡(약 10만4200평)에 이른다. 반려견도 목줄만 하면 야외 어디든지 드나들 수 있다(실내 공간과 캠핑장 제외). 잔디광장, 잔디광장 옆 메타세쿼이아 산책로, 수변공원 등이 반려견과 함께 거닐기 좋은 산책 코스다. 축구장 네 개를 합친 면적의 잔디광장이 있어 피크닉 분위기를 낼 수도 있고, 40여 종 꽃이 만발한 야생화단지는 기념사진 남기기에 좋다.

백종현 기자 baek.jo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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