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코로나 후유증'.."치료 기준 마련 서둘러야"
[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줄고는 있지만, 누적으론 1,800만 명이 넘습니다.
자연히 후유증, 이른바 '롱코비드'를 겪는 분들이 많은데요.
재유행이 오기 전 서둘러 후유증 치료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은정 씨.
두 달이 지난 지금도 피로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은정 / 경기 고양시> "한 달까지는 감기가 기침이 약간 좀 있었고, 그 이후에 불안감이나 계속되는 긴장감 피로 이런 것들이 계속되고.
몸 상태가 이렇다보니, 정말 나은 건지 의구심이 드는 겁니다.
<이은정 / 경기 고양시> "이게 완치가 완전히 될까 하는 걱정감이 제일 큰 것 같긴 한데…"
코로나 후유증은 기침, 무기력 등 복합 증상이 나타나는데, 증상 가이드라인이 없고 건강보험도 적용되지 않는 점이 문제입니다.
<정영희 / 명지병원 신경과 임상조교수> "롱 코비드 증상들에 대해서는 사실 아직 정립이 안 돼 있고, 그 병의 예후에 대해서 이제 확인이 안 돼 있고 그리고 당연히 이제 급여 체계도 적용이 사실 잘 안 돼 있어요."
후유증과 재감염 구분 기준도 모호합니다.
방역당국은 대규모 조사를 통해 치료 가이드라인을 만들 계획인데, 재유행 이전 기준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조영규 / 서울백병원 코로나19 후유증 클리닉 센터장> "후유증 때문에 생긴 증상인지 아니면 코로나에 다시 새로 감염돼서 생긴 증상인지, 아니면 또 다른 무슨 질병인지 모든 게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그러니까 이런 것들을 좀 정리를 할 필요가 있어요."
치료 기준을 마련해도, 당장 확실한 후유증 치료법이나 약은 없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그럼에도 증상에 맞춘 개별적 치료를 위해 적극적인 조치와 치료 참여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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