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윔블던 1회전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조코비치
한국 테니스의 간판 권순우(75위·당진시청)가 27일 개막하는 윔블던 테니스 대회 1회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노박 조코비치(3위·세르비아)와 맞붙는다.
권순우는 24일 영국 윔블던에서 진행된 윔블던 남자 단식 본선 대진 추첨에서 1회전부터 톱 시드의 조코비치를 상대하게 됐다. 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지난해 한 차례 맞대결해 조코비치가 2-0(6-1 6-3)으로 이겼다. 조코비치는 윔블던에서만 6차례 우승했다. 대회 21연승을 기록 중인 데다 대회 통산 전적도 79승 10패로 강세다.
올해 윔블던에서도 라파엘 나달(4위·스페인)과 함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조코비치는 1월 호주오픈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출전하지 못했고, 이달 초 끝난 프랑스오픈에서는 8강에서 나달에게 져 탈락했다.
권순우는 올해 호주오픈 2회전에 올랐고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 탈락했다. 프랑스오픈 1회전에서 당시 세계 7위였던 안드레이 루블료프(러시아)를 만났고, 이번 윔블던에서도 조코비치를 만나는 등 최근 메이저 대회 잇달아 강호와 만나는 대진을 받고 있다. 권순우와 조코비치의 1회전 경기는 현지 날짜로 27일 또는 28일에 열릴 예정이다.
한편 이번 대회는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책임이 있는 러시아와 벨라루스 국적 선수들의 출전을 금지돼 세계 1위 다닐 메드베데프(26·러시아)는 불참한다. 세계 2위 알렉산더 즈베레프(25·독일)와 페더러는 부상으로 빠졌다. 윔블던은 전통의 대회다. 1877년 처음 열린 세계 첫 테니스 토너먼트 대회다. 4대 메이저 대회(프랑스오픈·호주오픈·윔블던·US오픈) 중 유일하게 잔디 코트에서 치러진다. 다른 대회와 달리,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흰색 복장 착용'이라는 '올 화이트 룰(all white rule)'을 고수하는 전통으로 유명하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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