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M' 효과 쏠쏠하네..주가 10% 점프한 위메이드
6월 24일 기준 위메이드 주가는 5만8500원으로 전일 대비 9.76% 올랐다. 그동안 하락세를 면치 못하던 주가가 모처럼 반등한 배경에는 신작 미르M의 활약이 자리 잡는다. 미르M은 6월 23일 첫 공개 이후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 공개 첫 날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순위 10위를 기록하며 미르IP의 저력을 과시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는 '우마무스메'에 이어 신규 게임 중 인기 순위 2위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P2E 시스템까지 장착된 글로벌 버전의 경우 더 뛰어난 성과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뚜렷한 신작이 없었던 위메이드는 실적 감소세를 피하지 못했다.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310억원, 영업이익 53억원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80.7% 감소했다. 위믹스 플랫폼 매출 회계 인식 기준이 변동되면서, 영업이익이 증권가 예상치를 밑돌았다. 현재 회계 기준으로는 암호화폐 매각 자산을 실적에 반영할 수 없다.
문제는 회계 기준 변동이 당분간 어렵다는 점. 현재 회계 인식 기준이 유지될 경우 2023년 위믹스 플랫폼 예상 매출액은 102억원에 불과하다. 회계 기준이 바뀌지 않는 한 실적은 당분간 반등하기 어렵다. 10만원을 넘어섰던 위메이드 주가가 반토막 난 이유다.
다만, 현 기세대로 미르M이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다면 위메이드 주가는 과거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증권가는 미르M이 서비스 시작 초기에 국내 일 매출 8억원, 글로벌 매출 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반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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