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6·25 맞아 '평화' 한목소리 냈지만..與 '안보 태세 강화' vs 野 '대화 재개'

2022. 6. 2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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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발발 72주년을 맞아 여야가 '평화'에 한목소리를 냈지만, 이를 실현하기 위한 각론에서는 첨예한 입장차를 보였다.

김 대변인은 "북한은 여전히 핵무기 개발 등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며 "그렇기에 튼튼한 국방력과 굳건한 안보만이 국가와 국민을 지킬 수 있음을 다시 한번 되새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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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6·25 발발 72주년을 맞아 여야가 ‘평화’에 한목소리를 냈지만, 이를 실현하기 위한 각론에서는 첨예한 입장차를 보였다.

국민의힘은 25일 호국영령을 추모하면서 북한 핵을 비롯한 안보 위협에 맞서 굳건한 안보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형동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조국을 지키고자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과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함께 싸워주신 미국을 포함한 22개 국가 유엔군 참전용사들께 깊은 감사와 애도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북한은 여전히 핵무기 개발 등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며 "그렇기에 튼튼한 국방력과 굳건한 안보만이 국가와 국민을 지킬 수 있음을 다시 한번 되새긴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와 함께 과학기술 강군으로 안보를 더욱 굳건히 만들어 나가겠다"며 "나아가 원칙에 입각한 남북관계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군 복무가 자랑스러운 나라,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끝까지 기억하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마지막 한 분이 가족 품에 안기는 날까지 6·25 전사자 유해 발굴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야권은 남북 대화 등 한반도 평화 체제 노력이 재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의 숭고한 넋을 기린다"며 "72년이 지났지만 한반도는 아직도 전쟁의 비극을 끝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 대변인은 "최근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과 미국-중국의 패권 경쟁,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는 냉전 시대를 떠올리게 한다"며 "이러한 시기에 대한민국은 그 무엇보다 안보를 굳건히 해야 하지만 보수 정부를 자처하는 윤석열 정부는 도리어 북의 도발에 안일하게 대처하며 국민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권이 바뀌었지만 굳건한 국방 태세만큼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돼야 한다"며 "평화는 최고의 안보이자 경제다. 남과 북이 대화의 물꼬를 다시 틔우고, 손에 잡히는 평화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굳건한 안보를 바탕으로 한 한반도 평화 안착에 초당적인 협조를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동영 정의당 비대위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호국영령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기린다. 국가 유공자와 보훈 가족들에게도 감사와 위로를 전한다"며 "나라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대한 합당한 예우와 지원은 정부의 책임이자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72년 전 한반도 전쟁은 국제연대와 평화의 소중함을 역사적 교훈으로 남겨주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달 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 외교·안보·경제 후폭풍이 한반도로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첫 번째 해외 순방이 첫 번째 외교·안보 위기가 될 수도 있다는 시민들의 우려를 명심하라"며 "미·중 갈등과 신냉전 체제에 한반도가 또 다른 갈등의 고리가 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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