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대학 축제 가수 초청 비용 물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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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2년 넘게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던 대학 축제가 부활했다.
대학 축제에 가장 큰 관심사는 어떤 학교에 어떤 가수를 초청하느냐다.
미디어오늘은 일부 대학이 2022년 1학기 축제때 어떤 가수를 초청했고 섭외비용으로 얼마를 썼는지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서강대는 "2022년 1학기 대학축제기간 중 초청한 가수가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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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대학축제 활성화, 일부 대학 가수초청 비용 공개…폴킴 섭외비용 1900여만원
[미디어오늘 장슬기 기자]
2020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2년 넘게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던 대학 축제가 부활했다. 대학 축제에 가장 큰 관심사는 어떤 학교에 어떤 가수를 초청하느냐다.
지난달 27일자 머니투데이 기사를 보면 동국대가 '대학 축제 초대 가수 수요 조사'한 결과 가장 섭외를 바라는 가수로 싸이와 에스파가 꼽혔다. 해당 보도를 보면 코로나19 전과 비교할 때 전반적으로 연예인 섭외 비용이 올라갔다고 했고 경희대 측은 걸그룹을 섭외하기 위해 2000만원 이상을 내야 한다고 답했다. 익명의 관계자는 인기 많은 가수의 경우 섭외비용만 3000만~4000만원 정도 된다고 답하기도 했다. 온라인 공간에선 타 대학 축제에 참석하기 위해 학생증을 거래하는 모습이 일부 매체에서 기사화하기도 했다.
미디어오늘은 일부 대학이 2022년 1학기 축제때 어떤 가수를 초청했고 섭외비용으로 얼마를 썼는지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부산대의 경우 지난달 18일 래퍼 정상수를 초청했고 계약비용으로 50만원을 집행했다. 다음날인 19일 가수 위너를 초청하는데 2750만원을 썼다. 같은날 거미(1350만원), 백예슬(100만원)도 초청했다. 부산대 측은 “개별 계약이 아닌 공개입찰로 선정한 용역 계약 업체를 통해 섭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전북대는 지난달 27일 저녁 9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한 공연에 가수 폴킴을 초청했다. 섭외비용은 1870만원(VAT포함)이었다.
대학축제에 가수를 초청하지 않은 대학도 있었다. 서강대는 “2022년 1학기 대학축제기간 중 초청한 가수가 없다”고 답했다.
한편 일부 대학은 초청가수 명단만 공개하고, 섭외비용을 비공개하거나 알 수 없다고 답했다.
경희대는 지난달 24일 서울캠퍼스에서 잔나비와 프로미스나인, 국제캠퍼스에서 보라미유와 현아를 각각 초청했다. 국제캠퍼스에서 다음날인 25일 에일리를 초청했고 26일 여자아이들을 초청했다. 섭외비용은 “출연가수 및 기획사의 경쟁력 관련 경영상 비밀을 담고 있다고 판단해 공개하지 않는다”고 했다.
중앙대는 지난달 26일 닐로, 27일 헤이즈를 초청했다고 답했다. 중앙대 측은 “문화제 전체 행사 대행 용역계약을 체결하고 가수의 선정과 구체적 내용은 총학생회가 협의 결정해 섭외비용을 알수 없다”고 답했다.
서울대는 지난달 12일 기리보이를 초청했는데 관련 비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서울시립대는 지난달 18일 비와이, 19일 기리보이, 20일 현아를 초청했고 비용은 비공개했다.
한양대는 지난달 25일 싸이, 26일 잔나비와 에스파, 27일 다이나믹듀오와 지코를 각각 섭외했다. 한양대 측은 “축제는 총학생회 학생자치기구 주관사업으로 축제 기획·운영은 총학생회 자율”이라며 “섭외비는 정보공개법에 의거 경영상 비밀정보이자 계약 관련 비밀사항으로 회신 불가”라고 답했다.
강원대, 건국대, 서울교대, 성신여대, 이화여대, 인하대, 충북대 등은 2022년 1학기에 축제를 진행하지 않았다.
미디어오늘이 지난달 30일 정보공개를 청구해 처리기한(10일내)이 넘었지만 25일 현재 아주대와 한국외대는 답을 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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