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타차 선두' 전인지 .. '55계단 뛴 17위' 박성현

오태식 2022. 6. 25. 15:1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전인지. <사진 AFP연합뉴스>
박성현. <사진 AFP연합뉴스>

3년 8개월만의 우승을 향한 전인지(28)의 질주는 계속됐다.

8언더파 64타를 치며 메이저대회 1라운드 최다 타수 차이 선두를 달렸던 무서운 기세는 한풀 꺾였지만 2라운드에서도 3타를 줄이며 우승을 향한 행보는 더 빨라졌다.

2위 그룹과의 타수 차이는 ‘5타’에서 ‘6타’로 오히려 더 늘었다.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공동2위(5언더파 139타) 리디아 고와 제니퍼 컵초(미국)를 6타차로 따돌렸다.

전인지의 질주와 함께 국내 골프팬에서 반가운 소식은 박성현(29)의 순위 상승이다.

지난 주 박성현의 좋은 흐름이 끊겼다.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공동45위, US여자오픈 공동28위, 그리고 숍라이트 LPGA 클래식 공동15위로 상승세를 타다가 마이어 LPGA 클래식에서 컷오프를 당했다.

올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첫날도 위기를 맞았다.

3오버파 75타를 치고 공동 72위에 머물러 2주 연속 컷오프를 당할 수도 있었다. 버디는 1개 밖에 잡지 못하고 보기를 4개 범했다.

하지만 확실히 박성현의 샷은 달라져 있었다. 예전 같으면 1라운드에서 부진할 경우 2라운드에서 더 샷이 거칠어 졌지만 지금은 샷을 달랠 줄 알게 됐다.

25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콩그레셔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그랬다.

이날 보기는 1개에 그치고 버디 5개를 잡은 박성현은 4언더파 68타로 ‘반전의 샷’을 날리고 이제는 ‘톱10’ 진입까지 바라보고 있다.

전날 공동 72위였던 순위는 55계단이나 뛴 공동17위(합계 1언더파 143타)로 도약했다. 공동9위 그룹과는 2타 차이 밖에 나지 않아 톱10 진입도 바라볼 수 있는 위치다.

이날 박성현의 4언더파 68타는 올해 자신의 가장 좋은 스코어와 타이 기록이다.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친 적이 있다.

이날 특히 끝이 좋았다. 5번홀과 8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잡은 박성현은 후반 11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으며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렸다. 12번홀(파4) 보기로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17번과 18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로 기분 좋은 마무리를 했다. 무엇보다 1라운드 34개였던 퍼팅 수가 이날 27개로 줄어든 게 순위 상승에 큰 영향을 미쳤다.

김세영이 4언더파 140타로 공동4위에 올랐고 최혜진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2위에서 공동9위(3언더파 141타)로 조금 내려 앉았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은 이틀 연속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27위(이븐파 144타)를 기록했고 박인비는 공동41위(합계 1오버파 145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오태식 골프포위민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