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쟁 거리두고 민생 담론 주력..이재명, 전당대회 출마 채비?

전민 기자,한재준 기자 입력 2022. 6. 2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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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쟁 이슈에는 침묵을 지키면서 민생 담론에 대해서는 적극적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의원은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지만, 사실상 출마 결심을 굳히고 채비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강하다.

이 의원은 이처럼 민생 문제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면서도 자신을 둘러싼 책임론과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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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출마 결심 굳힌 듯..공식선언, 마감 임박해 할 듯
최근 이해찬과 만찬회동.."明 말고 누구있냐" 힘 실어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4일 오후 충남 예산군 스플라스 리솜에서 열린 국회의원 워크숍 ‘팀별 토론 결과 종합 발표’를 마친 후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6.24/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전민 기자,한재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쟁 이슈에는 침묵을 지키면서 민생 담론에 대해서는 적극적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의원은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지만, 사실상 출마 결심을 굳히고 채비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강하다.

이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유류세 부과와 공매도를 한시적으로 중단하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급격한 인플레이션과 각국 금리인상에 따른 주가 하락으로 어려워진 서민경제에 시급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지금의 복합경제 위기도 머리 맞대고 손을 합치면 극복 가능하다"며 "여야정이 힘을 모으는 거국비상경제대책위를 제안한 바 있다. 정부의 조속한 검토를 다시 요청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의원은 이처럼 민생 문제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면서도 자신을 둘러싼 책임론과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전날(24일)에도 이 의원은 1박2일간 민주당 워크숍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으로 국민의 고통이 극심하다.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정당으로서 경제위기 극복 방안이나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할 문제에 대해서 깊이 있는 논의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면서 전당대회 관련 질문에는 침묵했다.

워크숍에서 이뤄진 조별 분임 토론에서도 또 다른 당권주자인 홍영표 의원의 동반 불출마 요구에 대해서 "당 대표가 된다고 한들 (임기) 2년 동안 개인적으로 (정치적 입지가) 더 안 좋아질 수도 있다는 것을 안다"며 "고민해보겠다"는 취지로 답변하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나 이같은 이 의원의 행보를 두고 사실상 당권 도전 결심을 굳히고 채비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의원은 최근 여전히 당내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이해찬 전 대표와 만찬 회동을 가지기도 했다. 함께 배석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이 전 대표는 "지금 전당대회에 나올만한 인물은 이재명밖에 없다"며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친명(親이재명)계에서는 친문(親문재인)계를 중심으로 제기되는 이 의원 불출마론이 되려 이 의원의 입지를 좁히고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 의원과 가까운 한 중진의원은 "이 의원에 대한 불출마론으로 당원들이 오히려 크게 반발하고 있다"며 "가만히 있었으면 숙고를 할 수 있을 텐데, 오히려 불출마론이 이 의원의 선택 폭을 좁히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친문계와 재선의원들을 중심으로 여전히 당내에서 강하게 제기되는 불출마 여론은 이 의원이 극복해야 하는 과제다. 이 의원이 출마하면 당선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지만, 취임 이후에는 반대 여론도 포용해 당의 재건을 이끌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의원도 당내 반발 등을 의식해 내달 중순께나 공식적인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당 대표와 최고위원 후보자 등록 마감일인 내달 17일 직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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