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시아경제

전국서 '2000원 미만 휘발유' 판매는 단 1곳..치솟는 기름값, 출근길 어쩌나

황수미 입력 2022. 06. 25. 16:39

기사 도구 모음

국내 기름값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매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주유소 가운데 휘발유 가격이 ℓ당 2000원을 밑도는 곳은 단 1곳에 불과했으며 3000원을 넘어선 곳까지 등장했다.

2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이날 기준 ℓ당 2129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날 전국 주유소 가운데 휘발유 가격이 2000원 이하인 곳은 단 1곳뿐이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음성 기사 옵션 조절 레이어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서울 시내 한 주유소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국내 기름값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매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주유소 가운데 휘발유 가격이 ℓ당 2000원을 밑도는 곳은 단 1곳에 불과했으며 3000원을 넘어선 곳까지 등장했다.

2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이날 기준 ℓ당 2129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2103.99원)보다 약 1.2% 증가한 수치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지난 11일(2064.59원) 10년 2개월 만에 역대 최고가(2062.55원)를 경신한 뒤 연일 신기록을 쓰고 있다.

특히 이날 전국 주유소 가운데 휘발유 가격이 2000원 이하인 곳은 단 1곳뿐이다. 전남 순천시 스타트주유소(현대오일뱅크)가 ℓ당 1994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반면 휘발유 가격이 3000원을 넘어선 주유소도 등장했다. 서울 중구 서남주유소(SK에너지)가 ℓ당 3096원에 판매해 가장 비쌌다. 최저가와 최고가의 차이는 약 55.3%에 달한다.

경유 가격도 연일 상승세다. 이날 경유의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2111.48원)보다 1.65% 오른 ℓ당 2146.36원으로 나타났다. 국내 경유 평균 가격은 지난달 사상 처음 2000원 선을 넘어선 이후 날마다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국내 기름값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세계 각국의 제재 영향으로 치솟고 있다. 세계 3위 산유국인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이어지며 수급의 불확실성이 커져 원유 재고가 감소하면서다. 여기에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 완화와 미국의 드라이빙 시즌(6~8월) 시작 등의 요인이 겹치며 원유 수요가 늘어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은 통상 2~3주 간격을 두고 국내 가격에 반영되는데, 최근 국제 유가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 기름값 상승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다만 오는 7월부터는 일시적으로 기름값이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 정부가 오는 7월1일부터 유류세 인하폭을 기존 30%에서 법적 최대 한도인 37%까지 확대하기로 밝혔기 때문이다.

한편 연일 치솟는 기름값에도 지난달 국내 휘발유·경유 소비량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4일 한국석유공사의 석유정보사이트 페트로넷에 따르면 5월 국내 휘발유·경유 합계 소비량은 2482만2000배럴로 집계됐다. 지난 4월보다 43.0% 증가한 수치다.

그간 국내 휘발유·경유 소비량은 매달 감소세를 보여왔다. 올해 1월 2199만6000배럴, 2월 1849만2000배럴, 3월 1842만4000배럴, 4월 1735만5000배럴로 감소세를 이어오다가 5월 들어 반등한 것이다.

이는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와 5월 나들이철 등이 맞물리면서 전국 이동량이 크게 증가한 결과로 보인다. 재택 근무 등 코로나로 인해 일시적으로 바뀌었던 근무 방식이 사무실 출근으로 변화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

또 5월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20%에서 30%로 확대됐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지난 4월 초부터 유류세 인하 폭이 확대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소비를 미루는 사람들이 많았고, 이후 유류세 인하 폭 확대 시점에 맞춰 억눌렸던 소비가 되살아나는 일종의 '펜트업(Pent-up)' 효과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포토&TV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