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서 비슷한 냄새 나면 친구로 끌린다

김정연 기자 2022. 6. 2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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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무의식적인 체취 탐색 (Weizmann Institute of Science 제공=연합뉴스)]

몸에서 나는 냄새가 비슷한 사람끼리 서로 알아보고 친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과학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친구를 맺은 사람들이 낯선 사람들보다 체취가 비슷할 가능성이 높으며, 냄새 판별 기기인 전자코(eNose)를 통해 체취를 확인하면 서로 낯선 두 사람이 친구가 될 수 있는지도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지시간 24일 미국과학진흥협회(AAAS)와 외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바이츠만과학연구소의 신경생물학 교수 노암 소벨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체취와 친구 관계 형성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연구 결과를 과학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처음 만나 서로 호감을 느끼고 바로 동성 친구가 됐다는 22∼39세 남녀 20쌍을 실험 대상으로 삼았으며, 이들은 체취를 채취하는 과정에서 오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향이 강한 음식은 피하고, 제공된 깨끗한 면 티셔츠를 입고 상대방이나 애완동물과 따로 자는 등 철저한 조처를 거쳤습니다.

실험 결과 친구 간 체취는 무작위로 쌍을 이룬 사람들보다 화학성분의 거리가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전자코 대신 24명에게 직접 같은 체취를 맡게 한 실험에서도 무작위 쌍보다는 친구 사이에서 체취가 더 비슷한 느낌을 준다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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