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엽 추모식서 만난 이준석·안철수 '어색한 동석'

이휘경 2022. 6. 25.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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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한 행사에서 마주쳤으나 불편한 기류가 감지됐다.

행사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이 대표는 최고위원 추천 문제와 관련해 "안 의원과 긴밀한 대화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그런 문제는 여의도에서 언제든지 정리할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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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휘경 기자]

25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안철수 의원이 한 행사에서 마주쳤으나 불편한 기류가 감지됐다.

이 대표와 안 의원은 이날 오후 경북 칠곡군에서 열린 6·25전쟁 72주년 기념 백선엽 장군 2주기 추모 행사에 나란히 참석했다. 내빈석에 자리한 두 사람은 처음 만나 가벼운 인사를 나눈 다음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사이에 두고 한 칸 떨어져 앉았다.

두 사람이 공개 석상에서 마주친 것은 지난 14일 의원총회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6년 총선 당시 서울 노원병에서 맞붙은 것을 시작으로 지난 대선에서도 막판 극적인 후보 단일화 전까지 거친 비난을 주고받는 등 갈등을 겪은 두 사람은 대선 이후 합당하며 한배를 탔지만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추천을 두고 극한 갈등을 빚으며 연일 정면 충돌하고 있다.

두 사람의 신경전은 이날도 이어졌다.

행사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이 대표는 최고위원 추천 문제와 관련해 "안 의원과 긴밀한 대화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그런 문제는 여의도에서 언제든지 정리할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나 안 의원은 "협상의 문제가 아니라 대국민 약속"이라며 "거기 보면 분명히 국민의당 출신도 아니고 국민의당에서 추천한 인사로 한다고 돼 있다. 충분히 소통해서 저희와 함께 생각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전날에도 SNS에 안 의원을 겨냥, "다음 주 간장 한 사발 할 것 같다"고 썼고, 안 의원 측 관계자는 이 대표의 성 상납 의혹을 노려 "김성진(아이카이스트 대표)이 던진 미끼도 안 물었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하는 등 마찰이 계속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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