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발잡이' 김진수가 밝힌 '오른발' 득점비결은?[전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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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막바지에 극적인 오른발 중거리 동점골로 팀을 구해낸 전북 현대의 왼발잡이 수비수 김진수가 득점 상황에 대한 비하인드를 밝혔다.
후반 16분 고재현에 먼저 실점했지만 후반 35분 김진수의 동점골로 승점 1점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후반 35분 후방에서 날아온 공을 바로우가 박스 앞 왼쪽에서 헤더로 떨궜고 김진수가 이를 박스 정면으로 끌고 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대구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왼발잡이 김진수는 오른발로 슈팅을 때려 동점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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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후반전 막바지에 극적인 오른발 중거리 동점골로 팀을 구해낸 전북 현대의 왼발잡이 수비수 김진수가 득점 상황에 대한 비하인드를 밝혔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25일 오후 6시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8라운드 대구FC와의 홈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16분 고재현에 먼저 실점했지만 후반 35분 김진수의 동점골로 승점 1점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전북은 이 무승부로 연승을 마감했다. 승점 32점(18경기 9승 5무 4패)의 2위로 한 경기 덜 치른 선두 울산 현대(17경기 12승 3무 2패, 승점 39점)와의 격차를 승점 7점으로 좁혔다. 하지만 울산의 26일 상대가 최하위 성남FC이기에 승점 3점을 따내지 못한 것이 아쉬울 전북이다. 그래도 막판 동점골로 패배를 피한 것은 다행이었다.
이날 김진수는 그야말로 전북을 패배의 수렁에서 건져냈다. 후반 35분 후방에서 날아온 공을 바로우가 박스 앞 왼쪽에서 헤더로 떨궜고 김진수가 이를 박스 정면으로 끌고 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대구의 골망을 흔들었다. 공은 대구의 골문 왼쪽 아래 구석으로 꽃혀 오승룬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었다.
경기 후 만난 김진수는 골에 대한 기쁨보다 이기지 못한 미안함이 더 컸다. 그는 "승리하지 못해 팬들께 죄송하다. 울산을 쫓는 입장에서 승리했어야 했다. 경기는 잘했지만 득점이 부족했다"고 돌아봤다.
김진수와 전북의 계약은 이달로 종료된다. 향후 거취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는 상황. 김진수는 이에 "할 수 있는 말은 없다.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말씀드릴 것은 그 뿐"이라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했다.
이날 왼발잡이 김진수는 오른발로 슈팅을 때려 동점골을 터뜨렸다. 그 배경과 이전에 비슷한 경험이 있었는지를 묻자 김진수는" 2017년 강원FC전에 컷백패스를 받아 오른발 갖다대서 넣은 것이 유일했는데 이날이 두 번째가 됐다. 구스타보가 떨궈줬을 때 수비수가 앞에 있어 피해서 슈팅하려 했다. 목표한 방향으로 차려고 했지만 오른발에 대한 믿음은 없었다. 얻어걸렸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경기 후 메가폰을 들고 팬들에게 얘기한 부분에 대해서는 "전북은 승리해야 하는 팀이다. 업적에 비해 부족한 성적을 내고 있다는 점을 받아들이고 있다. 그래서 전주성에 오시는 팬도 줄었다고 생각한다. 팬 분들의 응원을 너무 잘 알고 있고 비난도 당연하다. 다시 제자리에 돌아가려고 경쟁하고 있으니 좀 더 응원해주시라고 말씀드렸다"고 답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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