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尹-이준석 회동 보도 사실아냐"..李 "내가 공개못해"

2022. 6. 25.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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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윤리위원회 징계 절차를 앞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회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가 윤 대통령의 지원을 기대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회동 보도 자체를 부인하며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이 대표가 내심 윤 대통령의 회동을 통해 지원을 바라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정치권 일각에서 나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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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 회동 두고 엇갈린 설명
대통령실 부인에도 이준석 "상시 소통"
'李, 징계위 전 윤심 지원 기대' 해석도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당 윤리위원회 징계 절차를 앞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회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가 윤 대통령의 지원을 기대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회동 보도 자체를 부인하며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달 중순께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이 대표 측은 “두 분이 최근에 한 번 더 만나려고 했으나 대통령 일정 때문에 취소됐고 윤 대통령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 이후로 날짜를 조율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대표에 대한 당 중앙윤리위원회 징계 절차가 곧 시작된다는 점에서 두 사람의 회동에 대한 관심이 모였다.

윤리위가 다음달 7일 이 대표의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과 관련한 징계 심의 절차에 착수하기로 하했다. 심의 결과에 따라 이 대표의 거취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로 통하는 장제원 의원이 이 대표 징계 추진과 최고위 내부 갈등을 두고 “이게 대통령을 도와주는 정당인가”라며 이 대표를 사실상 저격하면서 내홍이 이어지고 있다.

이 대표가 내심 윤 대통령의 회동을 통해 지원을 바라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정치권 일각에서 나오는 것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회동에서 윤리위 건에 대해선 언급 없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등 현안에 대해 의논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중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비공개 만찬을 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지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인선 의원(왼쪽) 등이 25일 경북 칠곡군 다부동 전적기념관에서 열린 6·25전쟁 72주년 기념 및 백선엽 장군 2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그러나 이 대표는 이날 대전현충원에서 “특정한 시점에 특정한 만남이 있었느냐 여부, 이런 것들은 당 대표 입장에서 대통령의 일정을 제가 공개할 수는 없는 것”이라면서도 “여당과 대통령실 측은 여러 가지 정책현안이라는 것에 대해서 상시적인 소통을 하고 있다”며 회동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다.

이처럼 양측 설명에 차이가 나는 것과 관련, 여권 안팎에서는 당내 상황에 공식적인 개입을 꺼리는 대통령실 측의 입장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윤 대통령은 지난 24일 윤리위 징계 등 최근 당 상황에 대해 “당무(黨務)에 대해선 대통령이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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