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액션] '9호 골' 유강현 "레반도프스키 세리머니, 내 시그니처로!"

신동훈 기자 2022. 6. 2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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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전부터 세리머니를 준비했는데 많은 분들이 잘 알아봐 주시더라. 계획대로 되고 있다."

안산전 이전까지 8골을 넣으며 충남아산 득점 대부분을 책임지던 유강현은 무더위와 지속적인 출전 속 지쳤고 경기 내용이 저하돼 빠진 것이다.

유강현은 김강국의 페널티킥(PK) 골로 앞서던 후반 20분 조주영과 교체되어 들어갔다.

유강현은 투입 9분 만에 골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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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아산)] "시즌 전부터 세리머니를 준비했는데 많은 분들이 잘 알아봐 주시더라. 계획대로 되고 있다."

충남아산은 25일 오후 6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23라운드에서 안산 그리너스에 3-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충남아산은 1경기를 덜 치른 부천FC1995, FC안양을 제치고 3위에 올랐다.

항상 선발로 나서던 유강현은 이날 벤치에서 시작했다. 박동혁 감독은 "체력 문제가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안산전 이전까지 8골을 넣으며 충남아산 득점 대부분을 책임지던 유강현은 무더위와 지속적인 출전 속 지쳤고 경기 내용이 저하돼 빠진 것이다. 최근 3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치고 있는 것도 영향을 주는 듯했다.

유강현은 김강국의 페널티킥(PK) 골로 앞서던 후반 20분 조주영과 교체되어 들어갔다. 유강현은 투입 9분 만에 골을 올렸다. 후반 29분 최범경의 패스를 받아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했고 골망을 흔들었다. 동료들과 오랜만에 득점을 터트린 기쁨을 만끽했고 박동혁 감독에게 달려가 하이파이브를 하기도 했다. 이후 최범경 득점이 나오며 3-0이 됐다. 김경수에게 실점했지만 승점 3점 주인공은 충남아산이었다.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유강현은 "더운 날씨 속 연전을 치렀다. 나뿐만 아니라 모두가 힘들었을 텐데 좋은 결과를 가져와서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골을 추가해 유강현은 경남FC의 티아고와 2골차가 됐다. 득점 랭킹 2위에 올라있는 유강현은 "나는 티아고를 신경 안 쓰지만 아버지가 많이 관심을 가지신다. 티아고가 골을 넣으면 '너도 기록해야 돼'라고 말씀하신다. 때로는 부담을 주시긴 하는데 신경 안 쓰고 팀에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하도록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활약 비결로는 "동계 훈련 때부터 열심히 준비했다. 세밀한 부분부터 다듬었다. 시즌이 시작되니 결과로 나왔다. 그동안 경기를 많이 못 뛰던 선수라 체력 관리가 어렵긴 하다. 잘 쉬고 코칭 스태프들이 관리를 잘해줘 몸 상태가 나쁘진 않다. 힘든 와중에도 득점이 나오다 보니 자신감이 더 붙는다. 골문 앞에서 여유가 특히 좋아졌다"고 했다.

유강현은 득점을 하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하는 세리머니를 한다. 콜네임도 '유반도프스키'다. 유강현은 "시즌 준비 전부터 시그니처 세리머니를 준비했다. 주목을 받고 나를 더 알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여겼다. 해리 케인, 카림 벤제마도 좋아하지만 레반도프스키를 특히 따라하려고 한다. 의도한 건 아닌데 그렇게 다들 불러줘서 기쁘다. 계획대로 되는 것 같다"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유강현은 "득점을 하면 팀이 이길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광주FC 등 강팀과 대결에도 골을 넣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득점왕도 욕심이 나지만 베스트 일레븐에 들고 싶다. 원래 시즌 목표였다"고 하며 믹스드존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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