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하고 남의집 무단침입해 씻고 쓰레기 투기까지..'역대급 카니발 가족'

남형도 기자 2022. 6. 26.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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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고성에 놀러 온 가족이 물놀이 후 남의 집에 무단 침입해 화장실을 쓰고, 쓰레기까지 버리고 갔다는 사연이 올라와 공분이 일고 있다.

작성자는 "모자를 쓴 남성이 (딸의 집) 현관문에 무단 침입해 화장실을 쓰고, 안경을 쓴 남성과 그의 아이들이 이어서 욕실로 들어가 한참을 씻고 나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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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고성에 온 '역대급 카니발 가족', 커뮤니티 보배드림서 고발..작성자 "욕실 쓰고 뒷정리도 안 하고 쓰레기까지, 도저히 못 참겠다"
강원도 고성에서 물놀이를 한 가족이, 남의 집에 들어와 무단으로 화장실을 썼다며 글쓴이가 올린 사진./사진=보배드림

강원도 고성에 놀러 온 가족이 물놀이 후 남의 집에 무단 침입해 화장실을 쓰고, 쓰레기까지 버리고 갔다는 사연이 올라와 공분이 일고 있다.

26일 오전 보배드림 커뮤니티엔 '강원 고성 역대급 카니발 가족을 고발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 작성자는 "강원 고성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딸이 급하게 전화왔다"며 사건의 전말을 전했다.

딸이 혼자 사는 자취방에 누군가 들어와 난장판을 만들어 놓았단 이야기였다. 화장실엔 모래가 한가득 있고, 누군가 씻은 흔적이 있었다. 뒷정리도 안 한 것은 물론 목욕 용품까지 썼다고 했다.

작성자인 아버지는 믿기 힘든 이야기에 딸의 집으로 갔다. 딸의 말대로였다.

CCTV를 확인한 결과, 흰색 카니발 한 대가 주차를 한 뒤 물놀이를 하러간 게 보였다. 작성자는 "모자를 쓴 남성이 (딸의 집) 현관문에 무단 침입해 화장실을 쓰고, 안경을 쓴 남성과 그의 아이들이 이어서 욕실로 들어가 한참을 씻고 나왔다"고 했다.

작성자는 이들이 화장실을 쓴 뒤 뒷정리도 안 하고, 쓰레기까지 버리고 갔다고 했다. 그는 "차를 뒤적거리며 쓰레기를 모아 딸래미 집 앞에 투척하고, 마시다가 만 아메리카노 세 잔을 땅에 버려두고 갔다"고 했다.

또 "공용화장실로 오해한 것 아니냐"는 댓글에, 작성자는 추가로 딸의 집 현관 입구와 화장실 모습까지 공개했다. 평범한 가정집 화장실과 다르지 않은 모습이라는 거였다.

작성자는 "일반 주택 현관문 안까지 들어와, 여성 목욕 비품이 있는 남의집 욕실을 온 가족이 씻고 갔다"며 "뒷정리는 커녕 모래 범벅을 해두고 쓰레기까지 집 앞에 버리고 갔다. 도저히 못 참겠다. 경찰서부터 언론 제보까지 하겠다"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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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형도 기자 hum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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