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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 3000만원' 놓고 '민규'끼리 연장 승부 .. 김민규, 조민규 꺾고 코오롱 한국오픈 우승

오태식 입력 2022. 06. 26. 17:36 수정 2022. 06. 2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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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사진 코오롱 한국오픈 조직위원회>

코오롱 제64회 한국오픈에 걸린 우승 상금은 4억5000만원이다. 한국 골프 사상 최고액 우승 상금이다. 총상금 13억 5000만원의 33%를 우승 상금에 건 이유는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과 골프팬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준우승 상금은 1억 2000만원이다. 보통 준우승 상금을 우승 상금의 절반 정도로 책정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과 준우승 상금 차이가 무려 3억 3000만원에 달했다. 결과로만 따지면 우승자와 준우승자는 3억 3000만원을 걸어 놓고 한판 승부를 가린 것이나 다름 없다.

26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끝난 올해 대회에서 2명의 선수가 연장 승부 끝에 챔피언을 가렸기 때문에 더욱 그랬다.

연장 승부에 나선 주인공은 공교롭게도 이름이 같은 조민규(33)와 김민규(21)다.

16~18번홀에서 치러진 ‘3홀 연장전’에서 김민규는 이븐파를 기록해 조민규를 제치고 우승했다.

내셔널 타이틀 대회에서 생애 첫승을 거둔 김민규는 우승 상금 4억 5000만원을 챙기고 총 7억 2475만원으로 김비오를 제치고 상금랭킹 선두로 올라 섰다.

이날 김민규는 정규 18홀에서는 2언더파 69타를 기록해 이날 1오버파 72타를 친 조민규와 공동선두(합계 4언더파 280타)로 72홀을 마쳤다.

이 대회 전까지 김민규는 우리은행 챔피언십 공동2위를 비롯해 네 번 톱5에 들면서 상금랭킹 4위를 달렸다.

반면 조민규는 GS칼텍스 매경오픈에 이어 올시즌 두 번째 준우승으로 마음을 달래야 했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는 2승을 거둔 조민규는 국내에서는 준우승만 6차례 기록하고 있다.

이날 18번홀(파5)의 심술에 눈물 흘린 선수들이 꽤 많다. 특히 이 홀에 들어설 때만 해도 합계 5언더파로 1타차 단독선두를 달렸던 이형준은 제대로 쓴 맛을 봐야 했다. 티샷이 오른쪽 OB구역으로 들어가면서 더블보기를 기록해 우승 전선에서 물러났기 때문이다. 보기만 했어도 연장 승부에 합류할 수 있었지만 1.5m 보기 퍼트가 홀을 비껴갔다.

이날 이븐파 71타를 기록한 이형준은 합계 3언더파 281타로 자린 토드(미국)와 함께 공동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오태식 골프포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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