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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 흔들리자.. SK스퀘어, 코인 발행 연기

김나인 입력 2022. 06. 26. 18:35 수정 2022. 06. 26.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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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와 긴축 공포로 인해 증시·코인이 급락세를 보이면서 기업들의 신사업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SK그룹 투자전문회사 SK스퀘어가 주요 자회사 IPO(기업공개)를 미룬 데 이어 암호화폐 신사업도 속도조절에 나섰다.

26일 SK스퀘어에 따르면, 회사는 올 3분기 계획한 암호화폐 'SK코인(가칭)' 발행을 연기하기로 했다.

SK스퀘어는 당초 신사업 추진을 위해 싱가포르 법인을 설립해 암호화폐 발행을 준비하고 상표 출원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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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우려에 증시·코인 급락
IPO 이어 신사업도 속도 조절
SK텔레콤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SK텔레콤 제공
SK스퀘어 회사 로고.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와 긴축 공포로 인해 증시·코인이 급락세를 보이면서 기업들의 신사업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SK그룹 투자전문회사 SK스퀘어가 주요 자회사 IPO(기업공개)를 미룬 데 이어 암호화폐 신사업도 속도조절에 나섰다.

26일 SK스퀘어에 따르면, 회사는 올 3분기 계획한 암호화폐 'SK코인(가칭)' 발행을 연기하기로 했다. 올 상반기 예정이던 암호화폐 백서 또한 중단키로 했다.

암호화폐 발행을 위한 준비는 마쳤지만 시장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신뢰성 문제가 불거지고 관련 생태계가 흔들이고 있는 만큼 출시 시점을 조절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결정은 세계적인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 우려로 인해 위험자산에 대한 공포감이 커지면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가 가파르게 추락하는 것과 맞물린 것이다. 암호화폐에 대한 신뢰성이 떨어진 상황에서 신사업을 추진하기 쉽지 않다는 내부 판단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은 지난 3월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블록체인 기반 경제 시스템을 준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국내 10대 그룹 계열사 중 암호화폐를 발행하는 첫 사례로, 시장의 기대감을 모았다.

SK스퀘어 관계자는 "현재 블록체인 사업 추진 계획에 맞춰 차근히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최근 블록체인 업계의 급격한 환경 변화를 고려해, 출시 시점을 일부 조정하더라도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검토하겠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밝혔다.

SK스퀘어는 암호화폐를 발행해 SK텔레콤과 ICT(정보통신기술) 관계사들을 통해 온라인 결제 수단으로 새 수익모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특히 SK텔레콤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의 이용자가 가상공간에서 아바타를 통해 가상 재화를 거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SK스퀘어는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에 투자해 2대 주주에 오르며 블록체인 기반 경제시스템 구축에 속도를 내 왔다.

SK스퀘어는 당초 신사업 추진을 위해 싱가포르 법인을 설립해 암호화폐 발행을 준비하고 상표 출원도 한 바 있다. 알고리즘이나 기술적인 부분은 준비를 마친 상황이지만, 불안정한 글로벌 증시 상황, 급작스럽게 식은 암호화폐 생태계 등으로 인해 신사업 추진 전략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에 앞서 SK스퀘어는 주요 자회사인 SK쉴더스와 원스토어 IPO 또한 흥행에 실패해 상장을 철회하기도 했다. 당시에도 SK스퀘어는 적절한 시점을 노려 IPO를 재추진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IPO 흥행 실패에 이어 암호화폐 시장 진출까지 증시·코인 생태계 위기 때문에 발목이 잡힌 셈이다.

다만, SK스퀘어는 시장 상황이 좋아지는 대로 블록체인 사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기회에 글로벌 확장 전략을 가다듬고, 소비자 보호 측면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SK스퀘어 관계자는 "시장이 신뢰를 회복하는 최적의 시점에 고객이 활용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양질의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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