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2년전 연장패 설욕..벌써 시즌 상금 6억원 돌파
"꼭 집어 넣겠다" 간절함으로
연장 1차전서 박지영 제압해
목표 세우지않고 순간 집중
쉴 때는 골프 생각 전혀 안해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6승을 거둔 박민지가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짜릿한 연장전 승리를 거두며 시즌 3승 고지를 밟았다. 박민지는 "이전에는 퍼팅에 자신이 없었다. 하지만 연장전에서 '이거 무조건 넣어야 해'라고 다짐을 하면서 집중했더니 성공했다"며 환하게 웃어 보였다.
KLPGA 투어에서 올 시즌 2승 이상을 거둔 선수도 박민지가 유일하다. 통산 우승 횟수도 '13승'으로 늘렸다. 무서운 우승 행진. 박민지는 우승 상금 1억4400만원을 더해 시즌 상금을 6억3803만원으로 늘리며 상금랭킹 1위를 질주했고 대상 포인트(351점), 평균 타수(69.9310타), 톱10 피니시 확률(70%) 등에서 모두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자신의 연장전 통산 성적을 5전 4승1패로 늘리는 데 성공한 박민지는 유일하게 '연장전 패배'를 안겼던 2020년 이 대회에서의 아픈 기억도 기분 좋게 씻어냈다. 당시 박민지는 이 대회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고도 이글을 낚은 김지영에게 우승을 내준 바 있다.
박민지의 독주. 비결은 '목표 안 세우기' '스위치 끄기'다. "최근에는 목표를 세우지 않는다. 그저 '무조건 우승한다'는 생각을 하면서 집중한다"고 설명했다. 또 박민지는 쉴 때는 쉬기만 한다. 일명 '스위치 켜고 끄기'. 박민지는 "일단 월요일에는 체력 훈련만 한다. 그리고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골프 생각만 한다"며 "시즌이 끝나면 한 달에서 한 달 반가량 골프채를 아예 안 잡는다"고 말했다.
루키 윤이나는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단독 3위에 올라 올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을 냈고, 오지현과 이소미가 합계 10언더파 206타 공동 4위를 기록했다.
[포천 =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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