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윤성로 교수팀 '표절 논문' 조사위 27일 개최

석경민 입력 2022. 6. 26. 20:07 수정 2022. 6. 27.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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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는 최근 표절 의혹이 불거진 윤성로 교수 연구팀의 논문에 대해 27일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연합뉴스]

윤성로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최근 해외 인공지능(AI) 학회에 표절 논문을 제출한 의혹이 제기되자 서울대가 27일 조사에 나선다. 해당 논문에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의 자녀도 공저자로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대 관계자는 “총장 직권으로 윤 교수 연구팀 논문에 관한 연구진실성조사위원회(조사위)를 27일 열기로 했다”고 26일 말했다.

앞서 윤 교수팀은 미국에서 열린 세계적인 인공지능 학회인 ‘국제 컴퓨터 비전 및 패턴인식 학술대회(CVPR) 2022’에 '신경망 확률미분방정식을 통해 비동기 이벤트를 빠르게 비디오 영상으로 재구성하는 기법’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제출했다. 해당 논문은 교신저자로 윤 교수가, 제1저자로는 해당 연구실의 박사과정생이 참여했다.

이 논문은 CVPR의 구두발표 논문으로 선정돼 주목받았지만, 지난 24일 이 논문이 국내외 논문 10여편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담긴 동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왔다. 표절 의혹이 불거지자 CVPR 측은 트위터를 통해 국제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에 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윤 교수 측은 표절 사실을 인정하고 논문을 철회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교수는 표절은 제1저자의 단독 행동으로 표절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한편 해당 논문에는 과기정통부 산하 기관인 한국연구재단과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예산도 투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표절 의혹이 불거진 논문('신경망 확률미분방정식을 통해 비동기 이벤트를 빠르게 영속적인 비디오 영상으로 재구성하는 기법') 말미에 해당 연구에 과기정통부 산하 기관인 한국연구재단(NRF)과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예산이 투입됐다고 적혀있다. 논문 캡쳐

석경민 기자 suk.gyeo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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