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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양 호투, 한유섬 맹타.. 선두 SSG 4연승 질주

김효경 입력 2022. 06. 26. 20:26 수정 2022. 06. 27.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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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인천 NC전에서 역투하는 SSG 이태양. [사진 SSG 랜더스]

SSG 랜더스가 NC 다이노스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선발투수 이태양의 호투와 4번타자 한유섬의 맹타가 빛났다.

SSG는 26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NC와 경기에서 7-3으로 이겼다. 3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SSG(46승 3무 24패)는 4연승을 이어갔다. SSG 선발 이태양은 올 시즌 세 번째로 7이닝(6안타 2실점) 이상 투구를 기록하면서 시즌 5승(2패,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한유섬은 5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스타벅스데이에서도 LG 트윈스 상대로 스윕에 성공했던 SSG는 2년 연속 스윕을 기록했다. NC를 상대로는 2019년 6월 14일~16일 이후 1106일만의 3연전 전승이다. NC는 3연패(27승 2무 42패)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엔 이태양과 신민혁의 투수전이 이어졌다. 두 투수는 3회까지 나란히 무실점했다. 0의 균형을 깨트린 건 NC 권희동의 홈런이었다. 권희동은 4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왼쪽 담장을 살짝 넘는 솔로포를 터트렸다.

26일 인천 NC전에서 시즌 10호 홈런을 터트린 한유섬. [사진 SSG 랜더스]

SSG도 대포로 응수했다. 4회 말 2사 이후 한유섬이 중앙 담장을 넘는 홈런을 날렸다. 이 홈런으로 한유섬은 6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KBO리그 통산 49번째)을 기록하면서 통산 500타점 고지(57번째)에 올랐다. 하지만 다시 NC가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다. 6회 초 선두타자로 나온 양의지가 이태양의 포크볼을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강인권 NC 감독 대행은 이날 경기 전 "최정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SSG 타선의 핵심인 최정을 어떻게 승부하느냐가 관건이라는 것이었다. 신민혁은 두 타석에선 최정을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그러나 6회 선두타자 추신수에게 볼넷을 준 뒤, 최정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결국 1사 1, 2루에서 교체. SSG는 한유섬이 구원투수 하준영으로부터 적시타를 때려 2-2를 만들었다.

승부처는 7회였다. NC는 도태훈의 안타 이후 김주원에게 희생번트를 지시했다. 하지만 번트 타구가 높이 떴다. 이태양이 고의낙구를 한다면 병살 플레이도 가능한 상황. 하지만 이태양은 원바운드 포구를 하는 과정에서 미끄러졌고, 1루에 던진 송구가 빠졌다. 무사 1, 3루.

7회 초 번트 수비를 하다 미끄러진 이태양. [사진 SSG 랜더스]


이태양은 손아섭을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해 한 고비를 넘겼다. 다음 타자 권희동은 삼진. 상대전적에서 열세(27타수 10안타)였던 박민우를 만난 이태양은 1루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공교롭게도 7회 말 SSG는 똑같은 방식으로 찬스를 만들었다. 오태곤의 안타 이후 김민식이 댄 번트는 투수 김시훈을 향했다. 하지만 힘이 들어간 김시훈의 송구는 원바운드가 됐고, 1루수 도태훈의 미트를 튕기고 떨어졌다. 무사 1, 3루.

SSG는 손쉽게 점수를 냈다. 김성현이 3루 땅볼을 쳐 3루주자 오태곤을 불러들였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선 한유섬이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나온 박성한의 안타로 SSG는 6-2까지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유섬은 "매 순간 집중하려고 했는데 홈런과 안타로 팀 승리에 조금이나마 기여한 것 같아 기쁘다. 초반에 홈런을 쳤지만, 경기가 타이트하게 갈 것 같아서 긴장을 놓지 않고 있었다"고 말했다. 7회 적시타 상황에 대해선 "슬라이더를 생각했는데, 김영규 선수의 슬라이더가 생각보다 좋아서 배트에 맞지 않았다. 짧게 쥐고 빠른 공에 초점을 맞췄는데 시프트가 걸려 운좋게 안타가 됐다"고 말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태양이가 오랜만에 승리했는데 축하한다. 지금처럼 시즌 끝까지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다. 7회 위기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고 혼신의 투구로 막아준 것이 승부처였다. 유섬이가 중요한 순간순간 4번 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지난해에 이어 스벅데이 6연승인데 스타벅스 기운이 좋은 것 같다"고 웃었다.

인천=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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