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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처럼 온라인으로..유럽 무비자 입국땐 사전 방문허가 받아야

파리/정철환 특파원 입력 2022. 06. 26. 22:28 수정 2022. 06. 27.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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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5월부터.. 수수료 7유로
이탈리아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에서 승객들이 짐을 끌고 이동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내년 5월부터 유럽을 방문하거나 여행하려는 사람은 출국 전에 미리 온라인으로 방문 허가증을 받아야 한다. 미국과 캐나다, 호주 등에 무비자로 입국할 때 해야 하는 ‘전자여행허가제’와 비슷한 절차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24일(현지 시각) “2023년 5월부터 무비자로 단기 체류 목적의 입국이 가능했던 외국인을 대상으로 유럽여행정보인증제도(ETIAS)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한국과 미국, 영국 등 EU 회원국과 비자 면제 협정이 체결되어 있는 50여 국 국민에게 해당되는 제도다.

별도 비자 없이 입국하려면 미리 온라인으로 입국 신청을 하도록 한 미국의 ESTA, 캐나다의 eTA 제도와 동일하다. 유럽 여행 전에 미리 ETIAS 사이트에 접속, 자신의 여권 및 개인 정보를 입력하면 과거 출입국 정보, 범죄 정보, 공중 보건 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입국 승인 여부가 결정된다.

입국 허가증은 이메일로 받을 수 있다. 미리 출력하거나, 스마트폰에 저장해 놨다가 유럽 입국 시 입국 심사관에게 보여줘야 한다. EU 회원국은 물론, 스위스 등 유럽 내 자유통행조약(솅겐조약) 가입국에 들어갈 때도 필요하다. 신청 수수료는 7유로(약 9600원)다. 18세 미만 청소년과 70세 초과 고령자는 면제다.

EU 집행위는 “ETIAS는 비자가 아닌 전자 여행 허가증”이라며 “비자 면제국 국민에게 적용되는 최대 90일의 체류 기간 제한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ETIAS의 유효 기간은 3년으로, 한 번 허가를 받으면 3년 내에는 재신청하지 않아도 된다. EU는 당초 이 제도를 지난 2020년부터 실시하려 했으나 신종 코로나 대유행으로 실시 시기가 2년 이상 늦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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