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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가족] 배뇨장애 부르는 전립샘 이상, 자르거나 태우지 않는 비수술 치료로 해결

김선영 입력 2022. 06. 27. 00:05 수정 2022. 06. 27.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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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샘비대증 최신 치료법

길명철 원장은 “전립샘 결찰술은 최소침습 방식의 치료로 고령, 만성질환으로 절제 수술이 부담되는 환자도 시술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하 객원기자

전립샘비대증으로 고민하는 남성이 많다. 지난해 전립샘비대증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인원은 135만 명이 넘는다. 전립샘은 정액을 생산하는 남성 생식기관이다. 15~20g의 호두알 정도 크기를 가진 조직으로 방광 아랫부분에서 요도를 감싸는 형태를 띤다. 전립샘은 나이가 들면서 점점 커지는 특징이 있다. 그 정도가 심하면 전립샘 내부를 통과하는 요도를 압박해 배뇨장애나 잔뇨감, 야간뇨와 같은 증상을 유발하는 전립샘비대증으로 악화한다.


마취·입원 부담감 적고 회복 빨라


손모(65)씨의 경우가 그렇다. 최근 손씨는 야간뇨·빈뇨가 심해져 일상생활에 큰 불편감을 겪었다. 검사 결과, 전립샘 조직이 60g 이상으로 비대해져 있어 전립샘비대증 진단을 받았다. 기존에 전립샘비대증은 대부분 조직을 절제하는 수술로 치료했다. 그러나 손씨는 수술 후 역행성 사정, 발기력 저하 등 성 기능 장애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단 얘기에 치료를 망설였다. 그러다 전립샘을 묶는 치료, 즉 전립샘 결찰술에 관한 정보를 얻고 스탠탑비뇨의학과의원을 찾아 시술을 받았다. 치료 후 그는 이전처럼 왕성한 성생활을 하고 소변도 잘 보게 됐다며 만족했다. 스탠탑비뇨의학과의원 길명철 원장은 “전립샘 결찰술은 수술 고위험군도 검사 결과에 따라 시술할 수 있을 만큼 안전한 데다 시술 후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립샘 결찰술은 전립샘비대증의 비수술 치료법이다. 비대해진 조직을 절개하거나 태우는 방식이 아니라 국소마취를 통해 비대해진 전립샘을 특수 결찰사를 이용해 반영구적으로 묶어 요도 공간을 확보하는 시술이다. 전립샘을 절제하지 않는 비수술 치료이므로 고령자나 만성질환자도 큰 부담 없이 치료받을 수 있다. 특히 당뇨병이 심한 사람은 내분비내과와 협진해 사전 조치를 충분히 한 후 시술한다. 길 원장은 “최소침습 방식으로 진행하므로 회복 기간이나 마취, 입원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전립샘 결찰술 후 역행성 사정, 발기부전과 같은 부작용 발생이 아직 한 건도 보고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전립샘비대증 시술은 증상의 정도와 전립샘 크기, 동반 질환에 대한 사전 검사와 시술 후 관리가 철저한 곳에서 이뤄져야 만족도가 높다. 길 원장은 “스탠탑비뇨의학과의원은 전립샘 원데이 검사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검사를 빠르게 진행하는 건 물론이고 결과 통보까지 바로 가능해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매우 신속한 시스템을 갖췄다”고 말했다. 시술 후에도 식이요법이나 생활습관 개선, 운동과 같은 관리를 병행하도록 교육해 재발 방지를 돕는다.


로봇 시스템 활용한 워터젯으로 절제


다만 전립샘 조직이 80g 이상으로 비대해진 환자는 전립샘 결찰술로 치료하는 데 제한점이 있다. 이땐 전립샘비대증의 로봇 시스템 수술인 워터젯 경요도적 전립샘 절제술(아쿠아블레이션)을 고려할 수 있다. 뜨거운 열처리 없이 비가열 물의 힘을 사용하는 워터젯 기술을 사용한다. 경직장 전립샘 초음파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환자의 전립샘 상태를 관찰하며 고속 식염수인 제트스트림을 분사해 비대해진 전립샘 조직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워터젯 전립샘 절제술 장비인 아쿠아블레이션은 2014년 12월 유럽 CE마크를 획득했으며 2017년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허가받았다. 국내에선 이 장비를 이용한 수술법이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

집도의사는 실시간으로 환자의 전립샘을 다차원 영상으로 확인하며 수술함으로써 정확하고 일관되게 조직을 제거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길 원장은 “스탠탑비뇨의학과의원에서 지난 20일 새로 도입한 치료 시스템으로, 80~150g 정도의 비대해진 전립샘과 방광 위로 돌출한 모양의 전립샘도 안전하고 정확하게 절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선영 기자 <kim.sun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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