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H, 집단에너지 매각 돌입.. 尹 "공공기관 개혁" 호통에 속도 낼 듯

조은임 기자 2022. 6. 2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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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집단에너지 사업 전부를 매각하는 절차에 돌입했다.

매각대상은 LH 집단에너지사업 전부로 대전서남부, 아산배방·탕정지구를 통합 매각한다.

LH는 집단에너지 사업의 자산과 부채, 근로자, 지역난방사업권, 계약관계, 관련 권리의무 등 일체를 매각하기로 했다.

LH 관계자는 "현재는 세부일정을 조율하는 단계로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내년 쯤에는 집단에너지 사업이 매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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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남부, 아산배방·탕정 통합매각
매각 주간사 협상자 선정.."내년쯤 매각 예상"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집단에너지 사업 전부를 매각하는 절차에 돌입했다. 최근 매각주간사를 선정한 LH는 내년까지 매각을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공기업의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요구하면서 LH의 집단에너지 매각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LH는 최근 삼정KPMG를 매각 주간사 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집단에너지 매각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매각대상은 LH 집단에너지사업 전부로 대전서남부, 아산배방·탕정지구를 통합 매각한다.

LH로고

집단에너지 사업은 발전소를 지어 전기를 생산하고, 이 때 생긴 열을 특정 지역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집단에너지사업법에 따라 집단에너지 대상 지구가 지정되면 정부는 그 지역의 집단에너지 사업자를 모집한다.

LH는 대전에서는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해 전기를 생산하고, 아산배방에서는 복합화력방식으로 전기를 생산한다. 생산된 전기는 한전에 판다. 그리고 난방열과 온수 등을 해당 지역에 공급한다.

LH는 집단에너지 사업의 자산과 부채, 근로자, 지역난방사업권, 계약관계, 관련 권리의무 등 일체를 매각하기로 했다. LH 관계자는 “현재는 세부일정을 조율하는 단계로 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면 내년 쯤에는 집단에너지 사업이 매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현재 LH는 아산배방 사업으로 3만619가구, 대전서남부 사업으로 3만5512가구에 지역난방을 공급 중이다. 이번 매각이 끝나면 사실상 LH는 집단에너지 사업에서 손을 떼게 된다. LH는 지난해 경영혁신안에 고유 목적과 관련이 없는 집단에너지 사업을 폐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공공기관의 방만한 경영을 지적하며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요구했다. 때문에 LH 매각절차는 더욱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윤 대통령은 LH를 포함한 18개 공공기관이 지난해 경영실적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자 “공공기관 혁신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국토부 산하 기관을 상대로 고강도 개혁을 주문했다. 원 장관은 국토부 산하 28개 공공기관이 자체 혁신방안을 일주일 안에 제출할 것을 요구하면서 그동안 인사, 조직개편 등은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LH는 2021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2년 연속 D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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