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데드크로스'..스페인 향하는 尹 무거운 발걸음(종합)

권오석 2022. 6. 2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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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두고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지르는 이른바 `데드크로스`(지지율 역전)가 여론조사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24~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으로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 46.8%·부정 47.4%로 취임 후 처음으로 부정 평가가 우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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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OI·리얼미터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 추월
윤 대통령 취임 한 달 반 만에 역전 현상
배철호 "나토정상회의 결과물이 지지율 반전 모멘텀 될지 주목"

[이데일리 권오석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두고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지르는 이른바 `데드크로스`(지지율 역전)가 여론조사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윤 대통령의 지난달 취임 후 한 달 반 만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27일 스페인 마드리드로 향하는 윤 대통령의 발걸음이 무거울 수밖에 없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7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24~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으로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 46.8%·부정 47.4%로 취임 후 처음으로 부정 평가가 우세했다.

지난 3차례 조사에서 꾸준히 격차를 줄여온 긍·부정 평가(20.2%포인트→7.7%포인트→4.6%포인트)가 역전됐다.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2.6%포인트 하락, 부정 평가는 2.6%포인트 상승하면서 취임 한 달 반 만에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오차범위 내로 추월했다.

앞서 지방선거 직전 조사(6월 1일 공표)에서 긍정 평가가 20.2%포인트 차로 앞섰던 것을 고려하면 눈에 띄는 변화다. 특히 △남성(38.8%→44.3%, 5.5%포인트↑) △30대(47.4%→56.3%, 8.9%포인트↑) △서울(40.4%→52.2%, 11.8%포인트↑)에서 전주 대비 부정 평가 상승폭이 컸다.

(사진=KSOI)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데드크로스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지난 20~2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5명을 대상(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 긍정 평가는 46.6%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1.4%포인트 낮아진 수치로, 6월 1주차 조사 이후 3주 연속 내림세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 평가는 2.3%포인트 높아진 47.7%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0.9%P 감소한 5.7%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1.1%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인천·경기(긍정 45.5%, 부정 50.9%), 부산·울산·경남(48.2%, 45.2%)에서 긍정평가 각각 4.4%포인트, 3.4%포인트 하락하며 큰 폭의 낙폭을 기록했다. 다만 대구·경북에서는 6.5%포인트 오른 59.4%를 기록했다.

(사진=리얼미터)
이에 대해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치안감 인사 발표 논란과 ‘국기 문란’ 발언, 고용노동부 주 52시간제 개편 추진 발표에 ‘정부 입장 아니다’ 등의 발언은 정책 혼선 평가 소지 다분히 있다”면서 “날로 심각해지는 경제위기 국면에서 대통령과 정부 역할을 기대하고 주문하는 무겁고 예민한 상황에서 혼선과 엇박자는 부정성을 더 키웠다”고 분석했다.

이날부터 3박 5일 간 일정으로 마드리드에서 다자외교 데뷔전을 치르는 윤 대통령이 국제 무대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들고 와야 지지율 반등을 모색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배 위원은 “이번 주 첫 해외 방문인 나토 정상회의 내용과 결과물이 지지율 반전 모멘텀이 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참조하면 된다.

권오석 (kwon032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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