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웃통 벗읍시다" 푸틴 조롱한 G7 정상들 [포착]

김성훈 2022. 6. 2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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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깎아내렸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 AFP통신에 따르면 G7 정상들은 이날 독일 바이에른 알프스 엘마우성에서 열린 정상회의 개막식에서 테이블에 둘러앉아 평소 강인함을 드러내기 위해 상의를 탈의한 사진을 공개해온 푸틴 대통령을 조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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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존슨 "우리가 푸틴보다 강하다는 것 보여줘야"
加트뤼도 "우리도 말타고 찍읍시다"
G7 정상들이 26일(현지시간) 독일 엘마우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AP 뉴시스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깎아내렸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 AFP통신에 따르면 G7 정상들은 이날 독일 바이에른 알프스 엘마우성에서 열린 정상회의 개막식에서 테이블에 둘러앉아 평소 강인함을 드러내기 위해 상의를 탈의한 사진을 공개해온 푸틴 대통령을 조롱했다.

보리스 존슨(오른쪽) 영국 총리가 G7 정상들과 대화하고 있다. AP 뉴시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다른 정상들에게 “재킷을 입을까요? 아니면 벗을까요? 코트를 벗을까요?”라고 농담을 던졌다.

이에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공식 사진 촬영을 위해 “기다리자”고 제안했고, 존슨 총리는 “우리가 푸틴보다 더 강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농담을 이어갔다.

기시다 후미오(왼쪽) 일본 총리가 26일(현지시간) 독일 엘마우에서 열린 G7 공식 단체사진을 마친 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걸어가고 있다. AP 뉴시스


트뤼도 총리는 푸틴 대통령이 상의를 벗은 채 말을 타고 있는 사진을 공개한 것을 언급하며 “우리도 상의를 탈의하고 말을 탄 사진을 찍자”고 받아쳤다. 존슨 총리는 “우리도 가슴 근육을 보여줍시다”라고 화답했다.

여성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의상 자체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지만 “승마가 최고”라고 덧붙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독일 엘마우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 뒤로 왼쪽부터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위원장,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이 서 있다. AP 뉴시스


회의가 비공개로 바뀌기 전 정상들은 재킷을 입은 채 사진을 찍기 위해 자세를 취했다. 언론에 배포된 알프스 배경 단체 사진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만 재킷을 입지 않았다. 푸틴의 상의 탈의에 대해 조롱 섞인 농담을 나눈 존슨 총리와 트뤼도 총리는 재킷 단추를 풀었고, 나머지 정상은 단추를 채우고 카메라 앞에 섰다.

G7 정상들이 26일(현지시간) 독일 엘마우 성에서 만찬 행사를 위해 모여 있다. AP 뉴시스


이날부터 사흘간 진행되는 G7 정상회의엔 이번 회의를 주재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를 비롯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존슨 영국 총리, 트뤼도 캐나다 총리,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폰데어라이엔 EU위원장,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참석했다.

우크라이나에 도움을 호소하는 시위대가 26일(현지시간) G7 정상회담이 열리는 독일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AP 뉴시스


G7은 이번 회담을 통해 러시아가 공급량을 줄이고도 이익을 얻지 못하도록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가격 상한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G7은 또 중국 일대일로(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에 맞서 전세계 인프라에 6000억 달러(약 777조6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G7 정상회의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26일(현지시간) 독일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AP 뉴시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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