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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큐] 장제원 주도 포럼 친윤계 집결..안철수 연대설 '솔솔'

강진원 입력 2022. 06. 2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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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강진원 정치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주도하는 의원 연구단체 포럼에 친윤계 의원들이 대거 집결했습니다.

[앵커]

안철수 의원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주요 정치권 이슈, 국회 출입하는 강진원 기자와 함께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원 구성 협상부터 살펴볼 텐데 사실 지난주에 법사위원장 자리 내주겠다, 민주당 속보 들어왔을 때 뭔가 풀리겠다 싶었는데 좀 쉽지 않아 보이네요. 이달 내 타결이 어려워 보입니까?

[기자]

앞서 취재기자 통해서 저희가 전해 드리기는 했는데 결론부터 얘기하면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 구체적인 이유를 살펴보면 국민의힘은 기본적으로 민주당이 법사위원장을 넘기겠다, 이렇게 양보하는 척 하면서 검수완박 카드를 연계했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원 구성 협상을 진두지휘하는 권성동 원내대표를 압박하고 있다는 게 기본 시각인데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양측의 입장을 먼저 듣고 오겠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이 진심으로 법사위원장을 국민의힘에게 반환할 생각이라면 본회의를 열어 국회 의장단과 법사위원장을 먼저 선출할 것을 제안합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회 정상화에는 손톱만큼도 진정성이 없고 어떻게 하면 야당을 궁지로 내몰 것인지 하는 정략에만 몰두하는 대통령과 여당만을 믿고 기다릴 수 없습니다. 원내 1당이 책임지겠습니다. 이를 위해 금명간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하겠습니다.]

[기자]

이렇게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양당 원내대표의 발언을 들었는데 제가 좀 핵심을 다시 한 번 정리를 해 드릴게요. 잘 알다시피 지난 4월이죠. 이른바 검수완박 정국에서 권 원내대표와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 그리고 박병석 당시 국회의장 중재로 합의문을 내놨습니다. 아마 기억들 하실 겁니다. 검찰의 직접수사 범위를 경제범죄로 줄이고 한국형 FBI라고 하죠. 중대범죄수사청을 만드는 게 핵심입니다. 한시적으로 유지되는 검찰의 직접수사권은 중수청이 설립되면 완전히 없애도록 했는데 또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 사법개혁특위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 같은 합의안을 두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전이니까 당선인 시절에 윤 당선인을 비롯해서 여권 내부에서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그래서 국민의힘이 결국 이 중재안을 파기를 했는데 이후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앞세워서 검수완박 법안을 사실상 단독으로 처리했지 않습니까? 그 과정에서 권성동 원내대표, 진퇴양난에 빠졌다, 리더십에 상처가 났다는 평가도 받았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검수완박 법안 단독 처리 과정에 문제가 있다면서 앞서 저희가 법무부 관련된 속보도 전해 드리기는 했는데 국민의힘도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까지 청구하면서 이미 맞불을 놓은 상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검수완박의 종결판이라고 할 수 있는 사법개혁특위 참여, 권 원내대표는 물론이고요. 협상을 주도한 여당 원내 지도부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조건일 겁니다. 특히 권성동 투표, 필리핀 대통령 취임식이 있더라고요. 이 취임식에 특사 자격으로 내일부터 3박 4일 동안 필리핀 출장길에 나섭니다. 여기에다 앞서 저희가 쭉 전해 드린 것처럼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과 관련해서 여야 간 공방이 갈수록 첨예해지고 있지 않습니까? 결국 극적인 반전이 없는 한 이달 내 후반기 원구성 협상, 사실상 어려워 보입니다.

[앵커]

원내 현안은 이 정도로 정리하고 또 강진원 기자, 국민의힘 반장으로 나가 있기 때문에 여당 상황도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죠. 장제원 의원이 대표로 있는 의원연구단체, 오늘 포럼 열었는데 본격적으로 활동을 재개한 모습입니다. 관련 영상 먼저 보고 다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안철수 의원이 나온 것도 눈에 띄고. 아까 장제원 의원이 뭐라고 했냐면 포럼은 있던 거고라는 말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원래 있던 건데 왜 그렇게 새삼스럽게 말하냐 이런 것 같은데 또 어떻습니까? 세 결집 시도라고 많이 보잖아요. 어떻게 보고 계세요?

[기자]

일단 이런 저런 포럼들이 최근 들어서 많이 나왔잖아요. 그래서 설명을 좀 드리면 장제원 의원이 대표로 있는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이라는 건 앞서 한때 친윤계 결집하는 거 아니냐 이런 논란을 빚었던 민들레 모임이라든지 아니면 김기현 의원이 주도하는 모임과 달리 국회에 정식으로 등록된 의원 연구단체입니다. 이 연구단체에 대표로 있는 게 장제원 의원인데 이 장제원 의원의 대표 포럼이 간만에 활동을 재개했고 그 활동 재개한 것에 김종인 전 위원장이 왔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는데요.

앞서 영상을 통해서 보셨던 것처럼 지금 뉴스에서 워낙 이슈의 중심이 있는 분들이 오늘 다 모였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친윤계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장제원 의원이 대표를 맡고 있고 또 보셨던 것처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 연사로 나섰습니다. 잘 아시는 것처럼 장제원 의원과 김종인 전 위원장, 지난 대선 과정에서 불편한 관계를 유지했다, 이런 걸 다들 잘 알고 계시잖아요.

그런데 김 전 위원장이 오늘 강연에 나선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일 겁니다. 지난주에 제가 장제원 의원을 직접 만났습니다. 만나서 얘기를 들어봤는데 우리 사회 원로의 고견을 듣기 위해서 직접 강연을 요청했다, 이렇게 말을 하더라고요. 대한민국이 지금 여러 복합적인 위기에 처해 있지 않습니까? 이를 타개하기 위한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서 삼고초려를 했다, 이런 발언인데 김 전 위원장 역시 대한민국이 어떤 혁신의 길을 가야 하는지 강의를 요청해서 수락했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정치적인 확대해석에는 선을 그었는데 어떤 말을 했는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종인 /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저를 보고 앞으로 대한민국이 어떤 혁신의 길을 가야 하느냐, 그런 걸 묻는 강의를 요청해서 제가 평소에 지금 한국의 상황에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우리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제대로 발전시키고 경제 성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사회의 안정을 도모할 것이냐 하는 것을 저 나름대로 늘 생각하는 게 있습니다.]

[기자]

김종인 전 위원장 말은 이렇게 하는데 사실 김 전 위원장이 오늘 포럼에 참석했다는 것 자체 그리고 장제원 의원의 요청에 응했다는 것 자체가 정치적인 메시지다, 이렇게 보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앵커]

김종인 전 위원장의 참석을 두고 의미 부여하는 메시지들도 많은데 안철수 의원의 참석을 두고 또 다양한 분석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앞서 저희가 영상분석을 통해서 봤는데 저희가 준비한 화면이 있어요. 먼저 오늘 오전에 앞서 영상을 통해 봤던 포럼회장 모습이 준비가 되어 있을 것 같은데요. 준비된 영상을 보여주시겠습니까? 지금 보시는 것처럼 맨 앞줄에 장제원 의원, 권성동 원내대표 그리고 안철수 의원이 나란히 앉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화면만 보면 안철수 의원도 윤핵관 같아요.

[기자]

잘 아시는 것처럼 윤핵관의 두 축이죠. 장제원 의원과 권성동 원내대표 바로 옆에 안철수 의원이 지금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자리를 하고 있습니다. 반면 어떻게 보면 당내 주요행사인데 이준석 대표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제가 일정을 찾아봤더니 같은 시각 다른 의원실에서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을 했습니다. 이게 이준석 대표 측의 설명인데 하지만 권성동 원내대표도 이 대표가 참석한 토론회에 잠시나마 모습을 비쳤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장제원 의원을 비롯해서 이른바 윤핵관과 껄끄러운 관계인 이 대표가 굳이 친윤계가 주도하는 모임에 갈 필요성을 못 느꼈다. 이런 해석도 가능해 보입니다. 결국 밀착된 장제원, 안철수 의원 그리고 멀찌감치 떨어진 이준석 대표, 이게 현 집권여당 내 세력 구도의 현주소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밀착된 장제원과 안철수. 부쩍 가까워진 모습인데 화면상으로도 그렇고. 이게 이준석 대표에 대한 징계 여부를 논의할 윤리위와 맞물리면서 더 관심인 것 아니겠습니까?

[기자]

맞습니다. 안철수 의원과 장제원 의원, 지난 대선 과정에서 접촉면을 넓혀왔다는 건 익히 다들 알고 있지 않습니까? 특히 당시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논의 과정에서 장제원 의원이 물밑 협상을 주도했고요. 그 내용도 이미 다 공개된 사안입니다. 대통령직인수위원장직을 마친 이후에 안 의원이 경기 성남 분당갑 보궐선거에 출마를 했는데 이때도 이른바 윤심이 작용한 것 아니냐, 이런 관측도 제기됐습니다. 안 의원이 국회에 다시 입성한 뒤에는 장제원 의원과의 연대설이 더 힘을 얻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궁금하실 텐데 저희가 준비된 그래픽이 있는데요.

그래픽을 띄워주시죠. 특히 옛 국민의당 최고위원 추천 문제를 놓고 이준석 대표 측이 이런 의심을 강하게 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은 합당 과정에서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2명을 국민의힘 지도부에 넣기로 합의를 했습니다. 그런데 안철수 의원이 이 가운데 1명으로 지금 화면에서 보시는 것처럼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을 추천했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이 부분을 두고 문제를 삼고 있는데 안철수 의원이 친윤계인 정점식 의원이 지도부에 입성시켜서 자신을 견제하고 당내 입지를 확대하려는 것 아니냐, 이렇게 의심을 지금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것 때문에 배현진 최고위원과 또 그랬던 거 아니에요?

[기자]

다 연결되어 있는 문제고요. 특히 더욱이 다음 달 7일에 성접대 증거인멸 교사 의혹과 관련한 윤리위 회의를 앞둔 상황이지 않습니까? 그런 상황이어서 최근에는 더 민감하게 반응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준비된 그래픽이 나가고 있는데요. 7월 7일날 징계를 논의하고요. 핵심은 성접대 의혹 관련 증거인멸 교사 의혹입니다. 그런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지금 그래픽에서 보시는 것처럼 네 가지 종류의 징계가 있는데 제명 징계에 대한 확정 권한은 물론 당대표가 징계 처분을 직권으로 취소할 수 있습니다,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그런데 이 부분을 또 견제하는 역할을 국민의힘 최고위에서 할 수 있고요.

또 지금 이준석 대표가 혹시라도 징계를 받았을 경우에 재심을 청구할 텐데 이 재심 과정에서도 국민의힘 최고위원회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음 달 7일 이 대표에 대한 징계가 결정될 경우 최고위 구성 자체가 이 대표 입장에서는 정치적 입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겁니다. 실제로 이 대표는 이번 주 내내 간장 한 사발 혹시 말씀 들어보셨나요? 간장 한 사발 할 것 같다는 글을 SNS에 올렸는데 이는 자신을 향한 안철수, 장제원 의원의 비판이 이어질 것을 꼬집은 것이다, 이런 해석이 나왔습니다. 물론 저희가 물음표를 달아놓기는 했는데 간장의 해석을 두고 간 보는 안철수 그리고 장제원 의원. 저희가 이준석 대표 측에 물어봤어요. 물어봤는데 긍정하지는 않지만 또 부인도 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저희가 해석을 달아봤습니다. 이에 대해서 오늘 안철수 의원의 뼈 있는 말, 앞서 영상 구성에서도 잠깐 나왔는데요. 다시 한 번 듣고 오겠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 (이준석 대표가 저격하면서 간장 한 사발이라고 말했는데 그거에 대해서 한 말씀?) 무슨 말인지 저는 이해가 안 가네요, 뭐 속이 타나 보죠. 저는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요. 한국말인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네요. 뭐 속이 타나 보죠.]

[앵커]

속이 타나 보죠? 이건 아무래도 윤리위가 떠오르기는 하고, 이준석 대표를 향해서. 이 대표를 겨냥한 발언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이준석 대표의 징계 여부를 논의할 윤리위 얘기를 이어서 해 볼까요.

[기자]

다음 달 7일 윤리위가 열립니다. 그런데 징계가 결정될 것인지 그리고 징계가 결정된다면 수위가 어떻게 될 것인지 어느 것도 지금 시점에서는 단정해서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서 먼저 관련 내용을 좀 정리할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 이준석 대표, 지난 2013년 한 기업 대표로부터 성접대를 받았다. 이런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다가 이를 무마하기 위해서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했다. 이런 의혹까지 불거져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당 윤리위가 들여다보는 건 이 두 가지 의혹 가운데 증거인멸 교사 부분입니다. 성접대 의혹은 지금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증거인멸 교사의혹과 관련해서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했는지 여부를 지금 들여다보는 건데 한마디로 얘기해서 지금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 당대표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당대표로서 당의 명예를 훼손했는지 이걸 가려보겠다는 게 핵심쟁점이라고 보면 될 것 같고요.

이를 두고 당 내외에서는 엇갈린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선 징계가 불가피할 것이다, 이런 쪽의 핵심 근거는 이 대표에게서 증거인멸 지시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그러니까 김철근 실장에 대해서 국민의힘 윤리위가 지난 22일 징계절차 개시를 결정을 했다는 점입니다. 아직 징계 여부가 확정된 건 아닌데 윤리위가 김철근 실장의 소명이 충분하지 않다고 봤을 개연성이 크기 때문에 그 윗선인 이준석 대표에 대한 징계에 무게가 실린다, 이런 관측이 있는 거고요.

반면 증거인멸 교사 의혹의 전제가 되는 성접대 의혹이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 상황에서 징계는 무리다, 이런 반박도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경찰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황인 만큼 초유의 집권여당 대표에 대한 징계를 결정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고요.

이와 관련해서 저희가 윤리위 관계자들 취재를 해 봤는데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다만 이양희 당 윤리위원장은 다음 달 7일 회의에서 이준석 대표의 소명을 들은 뒤에 징계 여부 그리고 수위를 심의 의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니까 어떤 식으로든 다음 달 7일쯤에는 결론이 날, 결정이 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앵커]

다음 달 7일날 이준석 대표의 징계 여부 수위도 결정될 텐데 이에 따라서 여당 내 후폭풍도 상당할 것 같습니다.

[기자]

맞습니다. 앞서 저희가 그래픽을 통해서 보여드리기는 했는데 국민의힘 내부 징계는 제명, 탈당 권유, 당원권 정지, 경고 이렇게 네 종류입니다. 그런데 경고만 나와도 리더십 타격은 사실 불가피하다라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고요. 특히 당원권 정지 이상이 나올 경우에 당원으로서의 자격이 정지되는 것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준석 당대표의 사퇴론이 거세게 일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이준석 대표 잔여 임기 1년 남짓입니다. 그런데 이준석 대표가 만약에 지금 시점에서 조기 사퇴할 경우에 국민의힘 당헌을 찾아보면 임시 전당대회를 열어야 하거든요. 이 임시 전당대회를 통해서 새 대표를 뽑아야 합니다. 또 임기가 6개월 미만 남았을 경우에는 원내대표가 대표직을 승계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두 경우 모두 이준석 대표의 잔여 임기만 채울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니까 2년 뒤 2024년 총선이 열리는데 당대표가 총선 공천권을 행사할 수 없는 겁니다. 그래서 당내 일각에서는 잔여임기 승계 조항을 없애거나 임시 전당대회를 통해서 선출된 대표가 1년 뒤에 정식 전당대회에 한 번 더 출마하는 시나리오까지 계속 거론이 되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물론 이런 이야기들이 오가는 것 자체가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탐탁지 않겠죠. 그리고 이런 이야기들을 모를 리가 없을 겁니다.

그래서 윤리위 징계 심의 등 일련의 과정에 윤핵관 등 이른바 당내 견제세력의 정치적 의도가 담긴 것 아니냐, 이렇게 이준석 대표 측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서 윤리위를 비판하면서 윤리위가 징계를 결정할 경우에 강하게 반발할 것이다, 이런 점도 예고한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이준석 대표, 윤석열 대통령과의 소통을 유독 강조하고 있습니다. 정치적 입지가 좁아진 이 대표가 출구를 모색하려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는데 특히 윤리위 징계를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과 만났다, 이런 보도까지 주말 사이에 좀 나왔지 않습니까? 그런데 정작 대통령실이 이를 부인을 했어요. 그래서 그 이후에 이 대표의 입장을 또 저희가 들어봤는데 말을 아꼈습니다. 관련된 녹취를 듣고 오겠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지난 25일) : 특정한 시점에 특정한 만남이 있었느냐 여부 이런 것들은 오히려 당 대표 입장에서 제가 대통령 일정을 공개할 수는 없는 겁니다. 그건 대통령실에 문의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앵커]

결국 만난 건 아니라는 얘기인가요?

[기자]

일단 이 대표의 말과 어떻게 보면 대통령실의 입장이 조금 상이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추가로 저희가 확인을 해 봐야 할 필요성이 있을 것 같고요. 그런데 제가 오늘 또 주목한 부분은 오늘 윤석열 대통령이 첫 해외 순방길에 나서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이 순방길에 환송하는 자리에 이준석 대표가 나가지 않았습니다. 저희가 앞서 박근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첫 해외순방 때 여당 지도부가 관례적으로 성남 서울공항에 나가서 대통령 해외순방 잘하고 와라 이렇게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 있었는데 그것에 비춰보면 이례적입니다.

반면 지금 화면에 나가고 있는데 권성동 원내대표 모습 지금 보이시죠. 권성동 원내대표 같은 경우에는 성남 서울공항에 나갔습니다. 이 자리에 나가서 지금 윤석열 대통령에게 잘 다녀오시라, 이런 얘기를 했는데 결과적으로 보면 권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 나갔지만 집권여당 대표인 이준석 대표는 지금 이 자리에 없거든요.

그래서 이것과 관련해서 지금 어떻게 보면 대통령실과 이 대표 간의 불편한 기류가 반영된 것 아니냐. 이런 해석까지 나오고 있는데 이렇게 정치적으로 궁지에 몰렸다는 평가를 지금 이준석 대표가 많이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자신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혁신위에는 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오늘 혁신위가 첫 회의에 앞서서 혁신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재형 의원 주최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 이준석 대표가 참석했는데요. 어떤 발언을 했는지 또 듣고 오겠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항상 언론에 익명으로밖에 인터뷰하지 못하는 분들, 모두 다 공성전의 대상입니다. 어쨌든 오늘 이 장으로 시작됐으니 호랑이 굴(토론회 주최 청년문화플랫폼)이, 호랑이 새끼들이 세상을 정복하는 큰 호랑이들로 자라나는 공간이 됐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앵커]

이준석 대표의 어떤 입지에 관한 얘기까지 해 봤는데 마침 다음 주에 이준석 대표와 뉴스Q랑 인터뷰할 예정이거든요. 이런 저런 얘기, 다음 주에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궁금한 게 조금 전에 호랑이굴과 호랑이 새끼 얘기가 궁금한데 나오면 여쭤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앵커]

그거 포함해서 물어보겠습니다. 그런데 답변을 참 특유 화법으로 하기 때문에 하여튼 다음 주에 지켜보겠습니다. 이번에는 민주당 내부 상황도 간략히 볼 텐데 8월 전당대회 이재명 의원, 출사표를 던지는 겁니까, 어떤 겁니까?

[기자]

일단 이재명 의원 여전히 고심하는 모습이기는 한데 결국 당권 도전에냐설 것이다, 이게 정치권의 중론입니다. 지난주 민주당 워크숍도 있었죠. 또 초재선 의원 모임 등에서 잇따라 불출마 요구가 터졌는데 명확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세균계인 이원욱 의원이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을 직격하는 등 당내 내홍도 여전한 상황입니다. 특히 지도체제를 둘러싼 기싸움이 팽팽한데요.

현재 민주당은 당대표와 최고위원 선거를 따로 치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당대표에 힘이 실리는 이른바 단일지도체제라고 하는데요. 그런데 세대교체론을 기치로 내걸고 있죠. 90년대 학번, 70년대생, 그러니까 이른바 97그룹을 중심으로 집단지도체제 요구가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하지 않고 함께 선출해서 1등이 당대표를 맡고 나머지 순위대로 최고위원을 맡자. 그러니까 결국 당대표 선거와 최고위원 선거를 따로 뽑으면 당대표에게 권한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는데 1, 2, 3, 4등 쭉 이렇게 해서 같은 지도부 내에서 들어가자. 그만큼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그런 지도체제인 거잖아요. 특히 현실적으로 이재명 의원을 당내 경선을 통해서 넘어서기 쉽지 않은 만큼 이렇게 지도체제를 바꿔서 영향력을 최대한 키우려는 포석이다, 이런 분석들이 많고요.

반면에 역으로 이재명 의원 같은 경우에는 강력한 당권을 바탕으로 앞서 국민의힘 상황도 마찬가지이기는 한데 오는 2024년 총선에서 공천권을 행사하고 어떻게 보면 이 공천권을 통해서 이재명 의원과 가까운 의원들이 많이 국회에 들어오면 차기 대선 과정에서도 어떻게 보면 힘을 얻을 수 있는 밑바탕이 되는 거잖아요. 그런 포석을 깔고 있는데 이재명 의원으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방식이라고 볼 수 있겠고요.

다만 현행 대의원 45%, 권리당원 40%, 일반국민 여론조사 10%, 그리고 일반 당원 여론조사 5%인 투표 반영 비율은 개의치 않겠다는 게 또 친명 핵심의 입장입니다.

그래서 결국 앞으로 양측, 민주당 내부의 치열한 물밑 신경전은 지도체제 개편 여부에 맞춰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여당 반장인 강진원 기자와 함께 정국 상황 짚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기자]

고맙습니다.

YTN 강진원 (jin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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