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년 만의 '디폴트'에도 미사일 공격

문준모 기자 입력 2022. 6. 27. 21:09 수정 2022. 6. 27. 21: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미사일 공격을 3주 만에 재개했습니다.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에 맞춘 것이라고 분석되는데, 서방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는 외화 표시 국채에 이자를 지급하지 못하는 '채무 불이행' 상태에 빠졌습니다.

특히 키이우 도심에 대한 미사일 공격은 3주 만으로, 주요 7개국 정상회의 직전에 이뤄졌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미사일 공격을 3주 만에 재개했습니다.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에 맞춘 것이라고 분석되는데, 서방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는 외화 표시 국채에 이자를 지급하지 못하는 '채무 불이행' 상태에 빠졌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중심가에 위치한 9층짜리 아파트, 상단부가 두 쪽으로 갈라졌고 골조는 녹아내렸습니다.

계단마저 무너져, 구조대원들은 주민들을 구조하기 위해 크레인을 타고 연기가 자욱한 아파트 꼭대기로 올라갑니다.

[나탈리아/매몰 주민 가족 : 사랑하는 가족을 잃는다는 건 정말 생각하기도 싫어요.]

러시아군은 지난 주말 수도 키이우를 포함해 우크라이나 여러 곳에 대규모 미사일 공습을 가했습니다.

서부 도시 지토미르와 리비우, 리브네 등에 토요일 하루에만 총 62발을 발사했습니다.

그중 10여 기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수도 키이우에서는 1명이 숨지고 최소 5명이 다쳤습니다.

특히 키이우 도심에 대한 미사일 공격은 3주 만으로, 주요 7개국 정상회의 직전에 이뤄졌습니다.

[비탈리 클리치코/키이우시장 : 나토정상회의를 앞두고 러시아가 벌인 폭격은 시기적으로 (의도가 담긴) 상징적인 공격입니다.]

G7 정상회의에 참석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강한 어조로 비난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러시아가 키이우에 있는 아파트를 미사일로 폭격한 것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갖고 계신가요?) 그야말로 야만적인 행위입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외화 표시 국채의 이자인 1억 달러, 우리 돈 1천300억 원을 지급하지 못하는 '디폴트', 즉 채무 불이행 상태에 빠졌습니다.

러시아의 디폴트는 104년 만인데, 다만 서방의 제재로 이자 지급 통로가 막혀 발생한 것이어서 세계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는 것이 대체적인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연, CG : 서동민)

문준모 기자moonj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