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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원숭이두창 첫 확진, 여파는?

보도국 입력 2022. 06. 28. 08:26 수정 2022. 06. 28.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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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첫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나와 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감염 경로와 증상 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이혁민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를 만나 원숭이두창 관련 궁금증 짚어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박서휘 캐스터 나와주시죠.

[캐스터]

출근길 인터뷰입니다. 오늘은 이혁민 교수와 만나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혁민 /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안녕하십니까, 연세대 이형민입니다.

[캐스터]

우리나라에도 원숭이두창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최근 50개국 가까이 확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징 중 하나가 젊은 남성이라는 점인데요. 감염경로 및 치명률이 궁금합니다.

[이혁민 /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원숭이두창의 감염경로는 크게 두 가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직접적이고 그다음에 많은 감염이 일어나는 경로는 원숭이두창 감염 후에 생긴 피부병변에 대한 직접적인 접촉이거든요. 그래서 원숭이두창 같은 경우에는 감염된 이후에 피부병변이 생기면 그 피부를 통해서 많은 양의 바이러스가 배출이 됩니다. 그래서 거기 직접적으로 접촉이 됐을 때 감염이 주로 되는데 이러한 감염전파는 접촉에 의해서도 일어날 수 있지만 접촉을 공유할 수 있는 침구류나 옷을 통해서도 일어날 수가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접촉 경로는 일부 원숭이두창 환자의 경우에 있어서 호흡기 감염 같은 양상이 보여지고 그런 경우에 있어서는 큰 비말에 의한 전파도 가능하기 때문에 대면상태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장시간 동안 대화를 하거나 접촉을 하는 것 역시 감염경로로 생각할 수가 있습니다. 치명률에 있어서 1에서 10%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렇게 차이가 나는 이유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크게 병도성이 높은 것과 낮은 것 두 가지 종류로 이루어져 있고 그다음에 이러한 바이러스 감염이 다양한 곳에서 일어나기 때문인데요. 이런 최근 들어서 전 세계적으로 확산을 일으키고 있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다행스럽게도 병도성이 낮은 유형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이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유행했던 아프리카지역에서는 1500명이 감염돼서 70명이 사망함으로써 2% 정도의 치명률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캐스터]

그런데 이런 가운데 WHO는 공중보건비상사태를 선언하지 않았습니다. 그 배경은 무엇일까요?

[이혁민 /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일단 여러 가지가 있다고 생각이 되는데요. 지금 현재 원숭이두창의 전 세계적인 현황은 대략 한 47개국 정도에서 4100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전체 환자의 80% 정도는 유럽에서 발생을 하고 있지만 그동안 환자가 발생되지 않았었던 아시아 지역에서도 대만이나 싱가포르, 우리나라에서 각각 1명씩의 환자가 발생이 돼서 전 세계적으로 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WHO가 긴급사태를 선포하지 않은 이유는 일단은 원숭이두창의 전 세계적인 발생이 특정 연령군 또는 특정 대상군 안에서 아직 한정적으로 발생을 하고 있고 그다음에 원숭이두창에 대응할 수 있는 백신과 치료제도 있기 때문으로 생각은 되는데요.

그런데 말씀드렸다시피 원숭이두창에 의한 최근의 사망률은 2% 정도이고 그다음에 최근 감염된 사람 중에 또 1명이 사망을 했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이 원숭이두창이 면역저하 환자라든가 임산부, 아이들에게 감염됐을 경우에는 피해를 줄 수도 있기 때문에 이런 면들을 앞으로 3주 정도 더 지켜보고 나서 긴급사태를 선포할지를 결정할 것 같습니다.

[캐스터]

증상에 대한 대처 방법과 또 예방 방법도 짚어주시죠.

[이혁민 /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일단은 증상이 조금 독특한데요. 그간의 원숭이두창은 어떤 식으로 발생을 했냐면 감염되고 나면 얼굴을 중심으로 먼저 피부병변이 발생을 하고 온몸으로 퍼져나가는 양상이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원숭이두창은 주로 성적인 접촉을 통해서 이루어지다 보니까 얼굴보다는 국소 부위에서의 피부병변을 주로 처음에 호소하는 경우가 많으시거든요.

그래서 원숭이두창을 의심하시는 증상은 일단 성관계를 가지고 나서 국소 부위에 예측하지 못했던 피부병변이 생기는 경우는 일단 의심을 해 볼 수가 있고요. 그런 경우에는 1339에 신고를 하시거나 또는 피부과나 비뇨기과를 통해서 진료를 받아보시고 거기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시는 것이 원숭이두창이 지역사회 내에서 조용하게 감염되는 것을 차단할 수 있는 그런 방법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캐스터]

우리나라에서 두창 백신 접종은 1978년에 마지막으로 이루어졌는데요. 이렇게 44년 전에 맞았던 백신이 효력이 있을까요?

[이혁민 /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거기에 대해서 일부 논문에서는 두창 백신을 맞더라도 원숭이두창에 대한 예방효과는 85% 정도가 유지된다라는 보고를 하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말씀하셨다시피 우리나라의 두창 백신 접종은 굉장히 오래전에 이루어졌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면역력이 어느 정도로 유지되는지에 대해서는 저희가 일부 조사를 해 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되고요.

그리고 이제 예전에 맞은 두창백신 말고 최근 들어서 원숭이두창이 유행하니까 새로운 백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 저희가 보통 예방접종은 노출 이전에 맞아야 된다고 생각을 하고 있지만 원숭이두창의 경우에 있어서는 노출 이후에 맞아도 일정 부분 감염 전파가 차단되거나 또는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노출 이후 4일 이내에 맞는 백신은 감염 자체를 차단할 수가 있고 그다음에 4일에서 15일 정도 사이에 맞는 백신은 저희가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노출 이후라 하더라도 필요하면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가 있습니다.

[캐스터]

그런가 하면 현재 유럽에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고요. 우리나라에서도 여름 재유행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혁민 / 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코로나19의 유행은 크게 두 가지 요소에 의해서 결정이 되는데요. 하나는 새로운 변형의 출현 또 하나는 집단의 면역력 감소입니다. 그런데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은 그것이 예방접종에 의한 것이건 감염에 의한 것이건 영구적이지 않고 통상적으로 4~5개월 정도가 지나면 감소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면 지금 전 세계적으로도 그렇고 우리나라도 그렇고 오미크론 대유행에 의해서 생기는 집단 면역력이 대략 한 2월에서 4월 사이에 형성이 그런데 이게 감소하기 시작하는 시점이 여름철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여름철 이후부터는 코로나19가 다시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을 하고 여기에 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캐스터]

오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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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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