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킹] 댕댕푸드대첩 우승..강아지 입맛 사로잡을 초간단 레시피
지난달 21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펫푸드 요리대회 ‘제1회 댕댕푸드 대첩’엔 30명의 참가자가 참여해, 크로플·죽·샤부샤부·밀푀유·푸딩 등 강아지를 위한 요리를 만들었습니다. 심사에는 영양 전문 수의사, 펫푸드스타일리스트 등 전문가와 함께 9마리의 강아지가 참여했죠. 영양 성분부터 플레이팅, 강아지들의 기호성까지 다양한 항목을 평가한 결과 대망의 1위는 박미진씨가 만든 수제 소시지가 차지했습니다. 오늘 쿠킹에서는 더운 여름, 강아지 보양식으로도 좋은 박미진씨의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박씨가 만든 요리는 채소와 닭고기를 활용한 수제 소시지. 영양사라는 전문성을 살려 채소와 단백질을 골고루 배합했습니다. 예를 들어, 항산화 효과가 있는 파프리카와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당근, 면역력에 도움을 주는 브로콜리 등 채소를 활용했죠. 실제로 사모예드인 반려견 곰이를 키우는 박씨는 삼계탕·머핀·북어계란국 등 먹거리를 직접 만들어 주는데, 소시지는 곰이가 좋아하는 메뉴 중 하나라고 귀띔합니다.
“곰이가 채소를 싫어하는데, 채소를 다져 고기에 섞어주니 잘 먹어서 종종 만들어주는데 만들기도 쉬운 만큼 많은 분에게 알려주고 싶어 이 레시피로 대회에 참가했어요"
이날 심사를 맡은 양바롬 수의사는 “반려인들의 고민 중 하나가 어떻게 하면 강아지가 채소를 골라내지 않고 잘 먹도록 하느냐인데, 소시지는 채소를 다져 넣어 강아지가 먹기 편한 데다, 반려견의 기호나 알레르기 유무에 따라 채소를 바꿔가며 넣을 수 있는 레시피다”고 평가했습니다.
실제로 댕댕푸드 대첩 참가자처럼 강아지나 고양이에게 직접 만든 음식을 만들어주는 사람이 늘고 있는데요, 가족인 반려동물에게 정성껏 만든 음식을 먹이고 싶은 좋은 의도지만,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박씨는 “강아지나 고양이도 사람처럼 특정 음식에 알레르기가 있다. 강아지에 따라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식재료가 다르므로, 레시피를 따라 하기 전에 먼저 식재료를 조금씩 먹여본 후 알레르기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합니다.
반려동물에 따라 각기 다른 식사양도 주의해야 합니다. 양 수의사는 “특식이나 간식으로 강아지에게 직접 만든 요리를 줬을 때, 평소 먹던 주식을 먹지 않는 등 식습관이 무너지려고 하면 빈도를 줄여야 한다”며 “또한 과식 등으로 인해 음식을 먹고 무른 변을 볼 때는 다음엔 양을 적게 줘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Today`s Recipe 박미진의 '영양가득 수제 소시지'
“채소를 다져서 닭가슴살과 섞어 모양을 잡아 만들어야 하는데요. 이때 다진 채소의 물기를 잘 제거해야, 소시지 모양을 예쁘게 만들 수 있어요.”
재료 준비
재료(소시지(200g) 6개와 미니 소시지 1개 분량)
: 닭가슴살 1kg, 파프리카 150g, 당근 80g, 브로콜리 80g, 자색고구마 분말, 캐롭파우더 10g씩
만드는 법
1. 채소를 잘게 다진다
2. 닭가슴살을 갈아준다.
3. 닭가슴살과 채소를 잘 섞어준다. 이때 단호박 분말이나 자색고구마 분말과 캐롭파우더를 넣으면 다양한 색의 소시지를 만들 수 있다.
4. 종이호일로 말아 소시지 모양을 잡아준다.
5. 180℃로 예열된 오븐에서 20분 정도 굽는다. 굽는 대신 찜기에 쪄서 익혀도 된다.
6. 잘 익은 소시지는 한 김 식힌 뒤, 칼로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송정 기자 song.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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