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나토 사무총장 면담 연기.."면담 다시 열릴지는 불투명"

김태영 기자 입력 2022. 6. 29. 02:3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을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현지시간으로 오늘(28일) 오후 6시 면담할 예정이었지만, 면담 직전 일정이 취소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나토 정상회의 참석 위해 스페인 마드리드 국제공항에 도착한 모습.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나토 사무총장의 면담은 연기됐다"며 "윤 대통령과의 면담에 앞서 시작된 핀란드와 스웨덴, 터키, 나토 사무총장 간의 4자 회담이 예상보다 길어진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와 관련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 문제를 놓고 터키가 완강히 반대하고 있어 협상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며 "이 때문에 나토 사무총장의 이후 일정이 전부 연기되면서 윤 대통령과의 면담 역시 연기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면담이 다시 열릴지는 굉장히 불투명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전 브리핑에서 "터키의 레젭 타입 에르도안 대통령이 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을 반대하고 있어, 나토 사무총장까지 4자가 담판을 지어야 할 절박한 상황"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앞서 현지시간으로 오늘(28일) 오후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대통령실은 회담이 끝난 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양국이 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하고 무력 사용을 배제하자는 원칙에 공감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탄소 중립을 위한 양국 간 녹색기술 협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고, 첨단 산업소재 등의 공급망 협력도 논의했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그린 수소 협력에 있어 호주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의 동참을 희망했습니다.

북핵 대응 문제도 논의됐는데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책에 호주가 적극 협력할 것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앨버니지 총리에게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고, 앨버니지 총리는 "적절하게 고려하겠다"고 화답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