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되는 분양] 다음달 전국 비규제지역 1만878가구 분양.."청약 제한없어"

김정은 입력 2022. 6. 29.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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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규제지역 분양시장에 청약 열풍이 부는 가운데 7월에도 신규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에 풍선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경남 사천과 충북 음성, 강원 원주 등 비규제지역에 1만878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오는 7월 전국 비규제지역에 총 16곳 1만878가구(임대 제외)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전체 분양 예정 물량 3만4930가구(임대 제외)의 약 31.14%에 해당한다.

지역별로는 △충남 3곳 3072가구 △강원도 4곳 2782가구 △경남 4곳 1740가구 △충북 2곳 1143가구 △경북 2곳 1084가구 △전남 1곳 1057가구 순이다.

비규제지역은 청약·전매 등 각종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 이상 만 19세 이상이면 가구주뿐 아니라 가구원도 1순위 자격이 된다. 또 유주택자 역시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재당첨 제한도 없고 계약 직후 또는 6개월 이내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추첨제 물량 또한 상대적으로 많아 청약가점이 낮은 수요자에게 좋은 기회다. 실제로 조정대상지역의 경우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형은 전체 물량 중 25%만 추첨제로 공급되는 반면 비규제지역은 전용면적 85㎡ 이하 물량의 60%를 추첨제로 공급한다.

비규제지역 청약 열기는 뜨겁다. 올해 5월 경북 포항시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환호공원 1·2블록'은 194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만15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경쟁률 15.4대1을 기록했다.

같은 달 강원도 원주시에 분양한 '초혁신도시 유보라 마크브릿지'는 25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서 7077건이 접수돼 1순위에서 평균 경쟁률 27.97대 1을 기록했다.

비규제지역 거래량도 증가세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올해(1~4월) 경남 사천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전년 동기(2021년 1~4월) 대비 약 9.97% 증가했으며 강원도 삼척시도 141.15% 늘었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53.11%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업계에서는 비규제지역의 경우 청약 요건이 까다롭지 않은 데다 비교적 완화된 대출·세금 관련 규제가 적용돼 규제지역 대비 수요자들의 진입장벽이 낮아 풍선 효과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올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다주택자 관련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비규제지역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전국 대부분 지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비규제지역 희소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각종 규제를 비껴간 비규제지역은 청약가점이나 전매제한 등에서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에 내 집 마련에 더욱 유리한 만큼 다음달 분양하는 신규 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7월 비규제지역에서 분양하는 주요 단지들이 눈길을 끈다. DL이앤씨는 7월 경남 사천시 동금동 일원에 'e편한세상 삼천포 오션프라임'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9층 4개동 전용면적 84~138㎡ 총 677가구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경남 사천시에 들어서는 첫 번째 'e편한세상' 브랜드 단지이자 서부 경남권역 최고층인 49층 단지로 조성돼 상징성이 높다. 지역에서 보기 드문 스카이 라운지, 스카이 게스트하우스 등 커뮤니티 공간이 조성되며 단지 바로 앞 남해 조망이 가능하다(일부 가구 제외). 특히 이 단지는 분양권 전매제한이 없어 무제한 전매가 가능하다.

대우건설은 7월 충청북도 음성군 대소면 성본리 일원 음성 기업복합도시 B1블록에서 '음성 푸르지오 마크베르'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 전용면적 84~146㎡ 총 644가구로 구축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음성 기업복합도시에는 올해 분양한 음성 푸르지오 더 퍼스트(1048가구), 음성 푸르지오 센터피크(875가구) 등 대우건설이 공급하는 총 2567가구의 대규모 브랜드 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거주지와 상관없이 전국에서 청약 접수가 가능하며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아 비교적 합리적인 분양가에 공급될 예정이다.

(주)신일은 7월 울산광역시 울주군 청량면 덕하리 409-9번지 일대에 '울산 덕하역 신일 해피트리 더루츠'를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면적 71㎡~84㎡ 총 672가구로 구성된다.

단지가 위치한 울주군은 울산 남구와 인접하여 생활권을 공유하지만, 남구와 달리 비규제 지역으로 청약과 대출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여기에 중도금 무이자 혜택도 적용되어 수요자들의 부담을 낮춘다. 단지는 울산테크노 일반산업단지, 울산석유화학 공업단지 등 다수의 공업단지가 인접해 있어 직주근접성이 뛰어나다.

[김정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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