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기시다 마드리드서 첫 대면.."한일 미래지향적으로"

유영규 기자 2022. 6. 2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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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8일(현지시간) 밤 스페인 국왕인 펠리페 6세가 주최한 환영 갈라 만찬에서 처음으로 대면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감사하다"며 "윤 대통령이 한일관계를 위해 노력해주시는 것을 알고 있다. 한일관계가 더 건강한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습니다.

취임식 당일인 지난달 10일에는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을 만나 기시다 총리의 친서를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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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8일(현지시간) 밤 스페인 국왕인 펠리페 6세가 주최한 환영 갈라 만찬에서 처음으로 대면했습니다.

이날 만찬은 마드리드에서 개막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정상들을 환영하는 자리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만나 3∼4분가량 대화를 나눴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기시다 총리가 먼저 인사를 건네면서 윤 대통령의 취임과 6·1 지방선거 승리를 축하했고,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도 (다음달 10일) 참의원 선거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원한다"고 화답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나와 참모들은 참의원 선거가 끝난 뒤 한일간 현안을 조속히 해결해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갈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감사하다"며 "윤 대통령이 한일관계를 위해 노력해주시는 것을 알고 있다. 한일관계가 더 건강한 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습니다.

두 정상은 오늘(29일) 한·미·일 정상회담 등에서 대화를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이번 만남은 마드리드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이뤄진 것입니다.

특히 당초 예상됐던 한일 정상의 약식 회동(풀어사이드)도 불발된 가운데 두 정상이 '조우'의 형식으로 대화를 나눈 것으로 보입니다.

회담 무산과 관련, 선거를 앞둔 일본이 정상회담 등 공식 테이블에서 한국과 만날 경우 정치적으로 민감한 과거사 문제 등이 거론되는 점을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도 작용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이던 지난 3월 11일 기시다 총리와 15분간 전화 통화를 한 바 있습니다.

당시 기시다 총리는 통화에서 당선축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취임식 당일인 지난달 10일에는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을 만나 기시다 총리의 친서를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사진=나토정상회의 사무국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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