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데일리

[전문의 칼럼] 습하고 서늘한 장마철, '욱신욱신' 무릎통증 어쩌나?

이순용 입력 2022. 06. 29. 10:09

기사 도구 모음

[유건웅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정형외과 전문의] 퇴행성 관절염 환자인 박모 씨(여· 59)는 비 오기 전날이면 어김없이 무릎 통증이 심해지는데, 최근 오락가락하는 장마 소식에 벌써부터 걱정이 앞섰다.

장마철과 연이은 태풍 등으로 비 오는 날이 많은 여름철은 관절염 환자들에게 괴로운 시기다.

여름 장마철, 관절염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무릎의 온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음성 기사 옵션 조절 레이어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유건웅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정형외과 전문의

[유건웅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정형외과 전문의] 퇴행성 관절염 환자인 박모 씨(여· 59)는 비 오기 전날이면 어김없이 무릎 통증이 심해지는데, 최근 오락가락하는 장마 소식에 벌써부터 걱정이 앞섰다. 매년 찾아오는 장마철 무릎 통증은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장마철과 연이은 태풍 등으로 비 오는 날이 많은 여름철은 관절염 환자들에게 괴로운 시기다. 습하고 서늘한 장마철 기온 때문에 관절염 환자들은 날씨가 추운 겨울철
유건웅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정형외과 전문의
만큼이나 이 시기에 무릎 통증을 경험한다. 일반적으로 기온이 떨어지면 혈액순환이 느려지고 근육과 인대로 가는 영양분과 통증완화 물질의 양이 감소해 관절염 환자들은 심한 통증을 느낀다.

또한 습기가 많아지면 연골이 관절액으로부터 흡수되는 영양이 적어지고, 체내로 수분 흡수가 원활하지 않게 되면서 부종도 나타난다. 이런 상황에 장기간 비가 내려 야외활동과 운동량이 감소하면 근력이 약해지고 뼈 사이 마찰을 줄여주는 윤활액이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해 관절의 통증은 더욱 심해진다.

여름 장마철, 관절염 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무릎의 온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에어컨이나 선풍기의 찬 바람이 몸에 직접적으로 닿지 않도록 하고, 평상 시에도 얇은 옷 등으로 무릎을 보호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장마철에는 보통 습도가 80%까지 높아지는데, 습도를 50% 내외의 적절한 낮추고 실내 온도는 25~28도 정도로 유지하는 등 집안 환경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그럼에도 장마철 무릎 통증이 심해진다면 따뜻한 물수건이나 찜질팩 등으로 온찜질을 해주는 것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또한 평소 실내자전거타기, 걷기 운동 등의 운동을 통해 무릎 주변의 근력을 강화하는 것이 좋다. 관절염 환자는 운동을 하면 관절염이 더 악화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말기 관절염이 아니라면 실내에서 가벼운 근력 운동을 해주는 것이 무릎 통증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근력이 약한 분이라면 의자에 앉아 발목에 물병이나 무게가 있는 베개 등을 올려두고 버티는 등의 간단한 근력운동이나 하지거상운동 등을 이용하는 것도 근육량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장마철이라도 볕이 날 땐 산책 등 간단한 외부활동을 하는 것이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된다. 물리적인 운동 효과 외에도 외부활동을 통해 비타민 D를 합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 관절염을 앓고 있거나 관절건강이 염려되는 노년층이라면 장마철이라도 볕이 날 때는 적당한 실외활동을 병행하길 권한다.

이순용 (sylee@edaily.co.kr)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포토&TV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