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하네다 노선 2년 3개월 만에 운항 재개..면세점도 재개장
이날 아시아나항공 OZ1085편과 대한항공 KE707편은 각각 오전 8시 40분과 오전 9시에 출발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두 항공편을 이용한 승객은 각각 57명, 60명으로, 전체 좌석 대비 탑승률은 33%와 34%다.
이날을 시작으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수·토요일 주 2회 김포~하네다 노선을 운항한다. 대한항공은 B737(174석), 아시아나항공은 A321(188석) 또는 A330(290석)을 해당 노선에 각각 투입한다. 일본항공은 B767(199석) 또는 B787(199석)을 투입해 목·일요일, 전일본공수는 B787(240석)을 투입해 월·금요일 주 2회 김포~하네다 노선을 운항한다. 4개 항공사가 주 2회씩 총 8회 운영에 들어가는 것이다. 양국은 수요 증가 여부와 항공사 준비 상황 등을 고려해 항공기 운항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앞서 국토부는 김포~하네다 노선 복원을 위해 외교부와 함께 일본 국토교통성·외무성과 긴밀히 협의를 진행했고, 지난 21일 운항 재개에 합의했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김포~하네다 노선은 양국 인적 교류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김포공항을 기점으로 하는 다른 주요 국제노선 확대의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노선 운항이 재개됨에 따라 김포국제공항 면세점 운영도 정상화됐다. 신라면세점과 롯데면세점은 이날 오전 6시 30분 김포국제공항점 운영을 재개했다. 이들은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3월 21일자로 영업을 중단했었다.
한편 김포와 일본을 오가는 항공편은 이번 김포~하네다 노선 재개를 시작으로 일본 내 다른 공항으로도 확대될 전망이다. 코로나19 이전 김포공항 국제선 터미널에서는 일본 도쿄(하네다)·오사카, 중국 베이징·상하이(훙차오), 대만 쑹산 등 5개 노선이 운영됐었다.
[홍주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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